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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끝이다'라고 쉽게 말하더라"..허니제이, 출산후 주변 염려에 "딸은 방해가 아냐"('슈돌')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4-01-17 08:32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허니제이가 댄스부터 육아까지 다 되는 '슈퍼맘'으로서 성공적 출사표를 던지며, 출산과 경력 단절에 대한 세간의 우려에 멋스러운 한방을 날렸다.

지난 15일 방송은 '잘 봐~ 이게 슈퍼맘의 육아다' 편으로 소유진과 허니제이의 내레이션으로 꾸며졌다. 이날 '슈돌 가족'으로 첫 등장한 허니제이는 생후 9개월 딸 러브와 힙과 흥이 가득한 일상을 보여주며 첫 등장부터 시청자들을 러블리함에 빠져들게 했고, 김준호-은우-정우 삼부자는 새해를 맞아 속초로 업그레이드 여행을 떠나 훈훈한 미소를 선사했다.

24년 차 댄서 허니제이는 출산 후에도 콘서트 준비에 매진하며 변함없이 파워풀한 댄스 실력을 선보이는 한편, 연습실에 함께 온 딸 러브를 꿀이 뚝뚝 떨어지는 눈빛으로 바라보는 등 '댄서'와 '엄마' 사이의 온도차를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동시에 허니제이는 댄서 후배들을 향해 "애기 있어도 얼마든지 힙하게 다닐 수 있어"라고 조언하며 본연의 '힙'을 잃지 않은 모습을 보여줘 훈훈함을 자아냈고, 또한 러브를 안고 현란한 문워크 자장가를 선보이며 신개념 육아로 웃음을 유발했다. 이 가운데 허니제이는 만삭의 몸으로 공연을 소화했던 당시의 속마음을 밝혔다. 허니제이는 "내가 언제 배가 부른 모습으로 춤을 출 수 있을까 싶었고 러브랑 한 몸에서 팀인 게 의미 있었어"라면서, 댄서에게 있어 임신이 걸림돌이 아닌 딸과 함께한 유일무이한 추억이었음을 밝혀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어 허니제이는 딸 러브와 함께 친정어머니의 집으로 향했다. 허니제이는 기저귀를 갈고 이유식을 먹이며 육아 모드로 입성했고, 러브는 이름만큼 사랑스러운 웃음과 함께 엄마를 똑 닮은 흥으로 '일심춤체' 모녀의 에너지를 폭발시켰다. 이 과정에서 허니제이는 "주변에서 경력 단절에 대해 염려하고, '이제 끝이다'라고 쉽게 말하기도 했는데,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출산으로 인해 새 삶이 펼쳐지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허니제이는 "러브가 방해가 아니라 동기부여임을 증명하고 싶었어요"라며 자신의 커리어에 대한 열정과 딸 러브를 향한 사랑을 동시에 드러냈다. 이어 허니제이가 콘서트 무대에 올라 누구보다 행복한 모습으로 춤을 즐기는 모습이 펼쳐졌다. 허니제이는 "러브가 커서 봤을 때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고 싶어요"라며 자신이 열심히 일을 하는 원동력이 딸 러브임을 밝히며 첫 등장부터 대한민국의 모든 워킹맘에게 큰 용기와 응원을 선사했다.


"'이제 끝이다'라고 쉽게 말하더라"..허니제이, 출산후 주변 염려에 "…
한편 은우는 새해를 맞아 운세 책에서 즉석으로 뽑은 '최대한 업그레이드 시켜라'라는 목표를 공개했다. 이에 김준호-은우-정우 삼부자는 지금까지 여행 중 가장 거리가 먼 속초로 떠났다. 이 가운데 은우-정우가 목표에 걸맞게 최강 '순둥이' 형제의 타이틀을 벗어 던지고 활기찬 에너지를 발산해 이목을 끌었다. 속초로 향하던 중 삼부자는 정우의 배꼽시계를 해결하기 위해 수유실에 방문했다. 하지만 김준호는 부쩍 활동량이 많아진 은우 탓에 정신이 쏙 빠져버렸고 급기야 "너네 진짜 업그레이드됐다. 활동량이 장난 아니네"라며 헛웃음과 함께 말을 잇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삼부자는 볼거리와 먹거리가 가득한 속초 시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은우는 방한 용품이 즐비한 가게에서 정확하게 분홍색 목도리와 빨간색 귀마개를 고르며 '딸기 러버'다운 확고한 선택으로 상큼한 청량미를 터뜨렸다. 이어 속초의 산해진미를 만난 은우는 일취월장한 문장 구사 능력을 뽐내며 쫑알쫑알 수다 파티를 열었다. 은우는 정확하게 오징어순대를 가리키며 "이거 작게 잘라주세요"라며 원하는 크기를 요구하는 디테일과 "이거 뭐였지", "매워" 등 다양한 어휘력을 뽐냈고, 김준호가 실수로 뜨거운 음식을 준 것에 대해 미안해하자, 은우가 "괜찮아"라며 되레 아빠를 위로하는 의젓한 면모까지 보여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녹였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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