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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가수 이지혜가 절친 백지영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백지영은 이지혜가 '사랑 안 해'를 부른 후 "날 다른 곳으로 데려다줬다. 이게 2006년 곡이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쏟기 시작했다.
이지혜도 "언니랑 한창 놀고 철없던 시절 싸운 적도 있다. 지지고 볶던 그 시절에 부른 곡이다. 언니는 제 인생에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이다. 제 인생에서 거의 반 이상을 차지한다. 남편보다 저를 잘 알고 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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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혜는 "제게 긴 암흑기가 있었다. 가수로 기사회생하고 싶어서 앨범도 내고 싶어 (기획사를) 찾아다녀도 내주지 않았다. 마지막 손을 잡아준 게 백지영 언니다. 안될 걸 알면서도 투자를 해줬다"라며 백지영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백지영은 "저는 제작 지원만 해줬다. 안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지혜가 너무 간절했고 어두운 터널을 길게 지나는 걸 오래 보고 있어서 저도 간절했다. 해줬다가 아니라 같이 해보자였다. 잘되면 내게도 이득이 돌아오는 거 아닌가. 당시 지혜 몸무게가 40kg 초반까지 빠졌다. 목에 뼈가 보이더라.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불안장애가 와 약도 먹었다"라고 떠올렸다.
이지혜는 "꼭 있어야 했던 시간이었다. 버티면 기회가 온다"라고 말했고 백지영은 "제가 산증인이다. 이지혜는 단 1분 1초로 허투루 쓰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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