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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브브걸 민영과 유정의 고민이 공개된다.
고민을 확인한 오은영 박사는 브브걸이 기적의 음원 역주행 신화를 만들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힘든 원인 3가지를 분석한다. 그 중 중요한 부분으로, 코로나 팬데믹으로 전 국민이 힘들던 시기에 브브걸의 역주행을 보며 희망을 느낀 대중들이 '희망돌' 타이틀을 붙여줬지만, 그 타이틀이 부담이 됐을 것 같다고 분석한다. 그러자 유정은 힘들다는 말을 하는 것 자체가 죄책감이 들었고, 팬들에 대한 배신처럼 느껴졌다고 밝힌다. 민영 역시 각종 인터뷰에서 "버티다 보면 좋은 날이 올 거예요"라고 얘기 했었기 때문에, 더욱 힘들다고 얘기할 수 없었다고 덧붙인다.
이어, 브브걸 민영, 유정은 최근 무기력함도 느꼈다고 고백한다. 민영은 무기력하다 못해 수면장애까지 겪어 잠들기 위해 술의 힘을 종종 빌리기도 한다고. 이에 오은영 박사는 구체적인 점검을 위해 '무기력증 체크리스트'를 진행, 민영과 유정 모두 만점을 기록하자 "무기력증은 우울증의 전조증상 중 하나이기 때문에, 스스로 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두 사람에게 조언한다.
그러자 오은영 박사는 민영과 유정 뿐만 아니라, 최근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는 게 어려워 SNS 익명 채팅방을 이용하는 사람도 많아졌다 설명한다. 이에 민영은 자신도 익명 채팅방을 찾은 적 있지만 익명 채팅방에서조차 자신의 얘기를 꺼내보지 못했다고 밝힌다. 이어 유정도 "나를 모르는 사람에게 얘기하면 차라리 편할 것 같다"며, "엄마는 제가 답장이 없으면 꼭 집에 찾아와서 제가 자는 모습이라도 확인하고 간다" 설명한다. 또한 그간 부모님께 괜한 걱정을 끼쳐 드리기 싫어 밝은 척해왔다며 눈물을 보인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안타까워하며, 두 사람이 자신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외부와 단절시킨 '정서적 고립 상태'라고 분석한다. 이어 두 사람의 스트레스 해소법에 대해 물었고 유정은 술을 마시거나 잔다고, 민영은 작년 여름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해 폭식과 먹토까지 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두 사람이 스트레스 받으며 무기력할 수밖에 없던 이유를 완벽 분석한다. 역주행의 성공 이후 목표는 이뤘지만 길을 잃고 위기와 공허함을 느끼는 '플라토 신드롬'을 겪고 있다고. 또한 오은영 박사는 운이 좋아 성공했다고 생각할수록 플라토 신드롬을 겪을 확률이 크다고 설명한다. 이를 듣던 MC 정형돈은 '주위에 더 재능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나는 무슨 운을 타고 나서 방송을 많이 하고 있지?' 생각하며 개그맨 공채 시험 때부터 운으로 지금까지 개그맨을 하고있는 것 같다는 속내를 고백한다.
오은영 박사는 '롤린' 역주행 신화가 운이 좋아 이룬 성공이라고 생각하는 브브걸 민영과 유정에게 불안한 마음을 보듬어 줄 위로와 팩폭 솔루션을 전한다. 과연 오은영 박사의 맞춤 은영 매직은 무엇일지 오늘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