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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십오 년 차 수절과부 이하늬의 과부 라이프가 공개됐다.
시어머니 유금옥(김미경)은 조여화에게 '열녀'에 대한 가르침을 이르며, "멋을 것을 절제하여 본성을 기르는 것에 더욱 정진하여야 할 터이니, 오늘부터 다시 하루 한끼만 먹고 육식을 두지 말고 단 것을 피하도록 해라"고 말했다.
그런 가운데, 조여화가 열녀문을 받지 못하게 되자 시누이(정소리)는 "우리 오빠 죽었을 때 너무 확 죽었어야 한다"며 막말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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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체면을 중시하는 시어머니 유금옥이 지켜보고 있는 조여화는 부인들의 기대와는 달리 붓을 들고 울상을 지었다. 한 획을 그을 때마다 부인들은 고개를 내저었고, 위기의 순간 조여화 옆에서 먹을 갈던 장소운(윤사봉)의 도움으로 벗어났다. 하지만 난 치는 솜씨가 들통난 조여화는 시어머니의 노여움을 샀고, 결국 곡기를 끊고 사당에 갇혔다.
박수호는 복면을 쓴 사람에 대해 조사를 시켰고, 장소운(윤사봉)은 "사흘간 곡기를 굶은 이들한테 양식을 준다. 바람 같고 빛보다 빠르면 날다람쥐처럼 달린다"라며 "전설의 미담이다. 내가 지은 별명이다. 백성이 힘들 때마다 손을 내민다. 아무도 본 적이 없다. 오른손이 하는 걸 왼손이 모르게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조여화는 늦은 밤 장소운을 찾았다. 알고보니 장소운의 목숨을 구해준 인연이 있었던 것. 언제든 상단을 맡기겠다는 장소운에게 조여화는 "제가 집을 나오면 누구로 살 수 있습니까. 얼굴이 있습니까, 이름이 있습니까"라고 털어 놓았다. 그러면서 "그러다 제 오라버니가 찾아오면 어떡합니까"라며 오라버니를 찾기 위해 과부로 집안을 지키는 이유도 덧붙였다.
박수호는 형 박윤학(이기우)와 오랜만에 만났다. 전라도에서 한양으로 올라온 박수호를 못마땅하게 본 형은 "조용히 지내거라. 남에 입에 오르내리는 것 자체가 집안에 폐가 될 수도 있다"며 쌀쌀맞게 굴었다.
그러는가 하면, 놀음빚으로 팔려간 꽃님이를 구하기 위해 여각을 간 조여화는 박수호와 마주쳤다. 박수호는 "우리 어디서 본 적이 있지 않소?"라며 의심을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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