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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최동훈 감독이 영화 '외계+인' 시리즈 작업 과정을 돌이켜봤다.
이어 '외계+인' 시리즈 제작 배경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 감독은 "'도둑들' 다음에 '암살'을 하게 된 이유도 남들이 안 하는 영화를 하고 싶은 마음에 도전하게 된 것"이라며 "'암살' 끝나고도 완전히 다른 작품을 하고 싶었다. 원래 '암살2'를 하려고 했었는데, 그건 나중에도 할 수 있지만 '외계+인'은 지금 아니면 못할 것 같았다. 그땐 코로나 전이었기 때문에 색다른 시도를 해보고 싶었다. SF랑 판타지 같이 붙이는 건 어려워서 잘 안하게 되는데, 한국적인 장르의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 '외계+인'은 너무 재밌는 스토리다. 이 영화가 개봉하고 나면 관객들이 호기심으로 접근해서 10년 뒤에 봐도 유치하지 않고 재밌게 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계+인' 시리즈만 6년 동안 작업을 했는데, 막상 개봉을 하고 나면 잘 못 빠져 나올 것 같다. 저에게도 휴식이 필요하겠지만, 아직 다음 작품을 뭐할지 정하지 못했다. 일단은 '외계+인' 1부와 2부에서 빠져 나와야 시나리오 작업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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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그는 '외계+인 2부'를 기다린 관객들을 향한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최 감독은 "1부를 안 보신 분들을 위해, 2부의 오프닝에 담긴 요약본만 6개월간 만들었다. 1부를 보시지 않더라도, 2부를 재밌게 관람하실 수 있을 것 같다. '외계+인 2부'의 문은 언제나 활짝 열려있다.
오는 10일 개봉하는 '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전편에 이어 최동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