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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쥬얼리 출신 이지현이 앙혜승의 '화려한 싱글'을 열창하며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자기소개 시간에 이지현은 흑역사에서 탄생한 솔로곡 제목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언니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는 쥬얼리 서인영의 덕담(?)을 전했다. 유빈은 채리나와 방송에서 같은 축구팀으로 활동하는가 하면 아이비의 앨범에 피처링으로 참여하는 등 '놀던언니'들과 남다른 인연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일일 막내' 주이는 '놀던언니'들의 히트곡 안무를 모은 장기자랑을 선보여 분위기를 달궜다.
이후 채리나가 직접 끓인 누룽지로 손님 대접에 나섰다. 그러다 채리나가 "나이가 드니까 자꾸 눈물이 난다"고 하소연하자, 이지현은 "난 웃으면 화장실 가야 한다. 아이 둘 낳으면 그렇게 된다"고 '가식 제로' 입담을 발휘해 언니들을 뒤집어지게 만들었다.
"현재 소속사가 없다"는 주이는 "연예기획사 CEO가 됐다"는 유빈의 근황을 듣던 중, 돌연 "대표님!"이라고 부르며 어필하더니, "1인 기획사를 운영 중"이라는 아이비에게는 뮤지컬 발성을 폭소탄을 날렸다. 또한 "모모랜드가 상승세에 있었는데 갑자기 코로나가 와서 힘들어졌다. 부모님에게 사드린 자동차도 팔아야 할 판"이라고 하소연해 언니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유빈은 홀로서기 후 달라진 점에 대해 "원더걸스 때는 래퍼였지만 솔로가 된 후 노래까지 해야 하니 멤버들의 고충을 느꼈다. 책임감도 더 생겼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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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간 휴식 시간, 이지혜는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한 주이와 단둘이 대화를 나눴다. 이때 주이는 "예능 섭외가 오긴 했지만 음악 활동이 먼저라는 생각에 불안했다"라고 그간 방송 활동을 하지 않은 이유를 털어놨다. 이지혜는 "그런 걱정 할 필요 없다. 그때그때 할 수 있는 걸 하다 보면 내가 빛나는 타이밍이 온다"며 "하고 싶은 것을 다 해보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이어진 '짝꿍 게임'에서는 채리나와 유빈, 이지혜와 아이비와 주이, 나르샤와 이지현이 한 팀이 돼 점심 도시락을 건 승부를 벌였다. 이지현은 추억의 '당연하지' 게임에서 채리나와 이지혜의 과거 열애사를 소환한 '묵직한 공격'으로 승리를 거둬, '퀸 오브 당연하지'의 위엄을 발산했다. '랜덤 플레이 댄스'에서는 현역 아이돌 주이가 5곡 중 4곡을 소화하며 승기를 가져갔다. '영어 쿵쿵따'에서는 원더걸스로 미국에 진출했던 유빈이 맹활약했지만, 유빈의 '림보' 공격에 상대편 아이비가 누구도 예상 못 한 '보이스카웃'으로 맞받아치며 반전의 승리를 가져갔다.
밤이 다가오자 '놀던언니'의 전매특허 '마당오케'가 오픈됐다. 이지현은 솔로곡 '게리롱 푸리롱'에 이어 양혜승의 '화려한 싱글'을 열창, 자신의 삶을 반영한 듯한 가사로 언니들의 심금을 울렸다. 뒤이어 유빈은 다이나믹 듀오의 '고백'을 부르는 도중, 갑자기 비가 내리자 '워터쇼'급 퍼포먼스를 선보여 현장을 뒤집어놓았다. 마지막으로 주이와 유빈은 원더걸스의 '이 바보'를 부르며, 흥을 최고조로 폭발시켜 이날의 회동을 유쾌하게 끝냈다.
제대로 노는 게 뭔지 보여준 언니들의 노필터 입담과 그 시절 가요계 이야기는 매주 화요일 밤 8시 40분 E채널·채널S '놀던언니'에서 만날 수 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