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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뮤지컬 배우 차지연이 임신 했을 당시 임신 사실을 숨겨가며 버텨냈던 일화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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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지연은 "근데 임신 초기에는 호르몬 때문에 잠도 오고 눈물이 많이 나지 않나. 연습실에 앉아있는데 갑자기 눈물이 흐르더라"며 임신 후 중압감에 시달렸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아이를 가졌다는 티를 내기 싫어서 더 뛰어다녔다"며 "자궁 수축이 엄청 많이 일어났다. 무대 뒤에서 '엄마가 미안하다'며 혼자 울었다"고 털어놨다.
당시 억지로 와이어 장치를 차고 공연했다는 차지연은 "끝날 때까지 아무한테도 이야기 안 했다. '피해 끼치지 말아야지'라는 것 때문에 진짜 외롭게. 뮤지컬 '위키드'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지금도 아들 보면 아들이 잘 버텨줬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털어놨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