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하늘숲길트레킹

스포츠조선

차지연 "공연 전 임신에 '뭐하는 짓이냐'던 관계자...홀로 울며 버텼다" ('4인용 식탁')[종합]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23-12-11 21:34 | 최종수정 2023-12-11 21:35


차지연 "공연 전 임신에 '뭐하는 짓이냐'던 관계자...홀로 울며 버텼다…

차지연 "공연 전 임신에 '뭐하는 짓이냐'던 관계자...홀로 울며 버텼다…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뮤지컬 배우 차지연이 임신 했을 당시 임신 사실을 숨겨가며 버텨냈던 일화를 털어놨다.

11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30년 차 뮤지컬 배우 정영주가 남경주와 최정원, 차지연을 홈 파티에 초대했다.

이날 차지연은 "2016년 초에 임신했다. 임신 7개월 반까지 공연했다"고 했다. 그러자 해당 뮤지컬을 함께했던 남경주는 "7개월 반인데 배가 안 나왔냐"며 놀랐다. 이에 차지연은 "많이 나왔다. 압박스타킹 신고 했다. 되게 조심하고 피임도 했다. 그런데 아이가 찾아왔다. 하늘의 뜻인거지 저희가 어떻게 할 수 없지 않나"며 당시를 떠올렸다.


차지연 "공연 전 임신에 '뭐하는 짓이냐'던 관계자...홀로 울며 버텼다…
그는 "관계자가 임신 사실을 공유했다. 보통 전화 받으시는 분도 '축하한다'라는 말이라도 먼저 해주시면 좋았을텐데 저한테 '중고등학생도 아니고 뭐하는 짓이냐'고 하더라"며 "그 말이 너무 충격적이어서 절대 피해 안주고 임산부 티 안내고 할테니 걱정마라라고 했다"고 떠올렸다.

차지연은 "근데 임신 초기에는 호르몬 때문에 잠도 오고 눈물이 많이 나지 않나. 연습실에 앉아있는데 갑자기 눈물이 흐르더라"며 임신 후 중압감에 시달렸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아이를 가졌다는 티를 내기 싫어서 더 뛰어다녔다"며 "자궁 수축이 엄청 많이 일어났다. 무대 뒤에서 '엄마가 미안하다'며 혼자 울었다"고 털어놨다.

당시 억지로 와이어 장치를 차고 공연했다는 차지연은 "끝날 때까지 아무한테도 이야기 안 했다. '피해 끼치지 말아야지'라는 것 때문에 진짜 외롭게. 뮤지컬 '위키드'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지금도 아들 보면 아들이 잘 버텨줬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털어놨다.

anjee85@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