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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어서와 군대는 처음이지"
RM은 "기어이 그날이 오고야 말았다. 지난 십년간 방탄소년단으로 살 수 있어 너무 행복했다. 줄곧 입버릇처럼 말해왔지만 끝은 또 시작이다. 지나고 나면 다른 좋은 무언가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석진이 형(진)과 호석이(제이홉)가 뒤따라가는 저희보다 훨씬 더 힘들었을 거다. 늦게나마 너무 씩씩하게 잘 해내고 있는 그들을 보며 더없는 용기를 얻고 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18개월이 우리 모두에게 어떤 낯설고 새로운 영감과 배움의 시기가 될 거라 믿는다. 두렵고 무섭기도 하지만 그 막연한 시간 동안 무언가를 기대하고 고대할 것이 있다는 사실 만큼 위로가 되는 일이 또 있을까 싶다"고 밝혔다.
또한 "D-1"이라는 문구와 함께 입대를 위해 짧게 자른 머리를 공개한 뷔는 "로망이었습니다. 삭발에 선글라스. 언젠가는 해보고 싶었는데 잘됐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기다릴게'라고 적힌 케이크를 들고 입대를 기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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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진은 "진짜 나 입대 할 때는 영하 35도에 눈보라가 휘몰아치고 겨우겨우 입영했는데 좋을 때 입영하네 세상 좋아졌어"라는 군대식 유머를 선보여 팬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앞서 진은 정국이 입대를 앞두고 남긴 글에 "ㅋ"가 여럿 담긴 댓글을 달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 올해 초 제이홉의 입대 소식에도 "어서 와.. 난 이제 곧 일병이라네. 혹시 눈 마주칠 생각 말길. 나는 일병이고 너는 훈련병이니", "경례의 각도는 손목과 하박이 일직선을 유지해야 하며 지면으로부터 45도 상박은 30도에서 45도를 유지해야 한다네"라며 수많은 "ㅋ"와 함께 댓글을 달아 폭소를 안겼다. 입대라는 결코 가볍지 않은 현실을 진은 줄곧 유쾌하게 풀어와 팬들에게 웃음을 안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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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은 지난해 12월 현역 입대, 조교로 복무 중이며 내년 6월 전역한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