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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홍진경이 데뷔 30주년 기념 디너쇼로 뭉클한 감동과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홍콩 촬영 당시 부은 홍진경의 얼굴과 닮은 꼴 찾기가 시작되자 "허성태", "노각" 등을 읊다가 결국 조세호가 "홍진경 오늘 '우리 외할아버지' 닮았다"는 댓글을 정확히 맞춰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진 문제에서 김숙이 2개 연속으로 답을 맞혀 선두를 달려 댓글 퀴즈의 승자가 됐다.
홍진경이 직접 선정하는 축하 무대 우승 선물은 모두가 탐내는 홍진경의 애장품 그릇 세트. 첫 주자 주우재는 "제목에 집중을 해달라"면서 '잘 지내자 우리'라는 곡을 선곡해 홍진경의 실소를 유발했고, 김숙과 조세호는 '철이와 미애'로 변신해 광란의 시작을 알렸다. 홍진경의 데뷔 년도인 1993년도 히트송 '너는 왜'를 격렬한 안무와 함께 저글링, 훌라후프 돌리기까지 선보이는 등 희극인의 저력을 제대로 보여준 것. 홍진경의 뽀뽀 세례까지 받은 김숙은 조세호의 축하 무대를 돕기 위해 한 번 더 힘을 냈고, 도시 아이들의 '달빛 창가에서'로 특별한 무대를 꾸몄다. 페트병 차력쇼에 엉덩이로 나무젓가락 부러뜨리기, 판토마임까지 선보인 조세호와 김숙의 열정에 홍진경은 크게 감동했다. 무대를 마친 조세호가 "나중에 혹시라도 아이를 낳게 되면 이 영상을 보겠죠?"라며 걱정해 웃음을 안겼다. 조세호의 걱정이 무색하게 엘비스 프레슬리로 변신한 우영은 뜻밖의 열정적인 개다리춤으로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고 주우재와 조세호, 김숙까지 가세해 각종 차력쇼와 훌라후프, 판토마임까지 대화합의 무대를 꾸며 홍진경을 박장대소하게 했다.
결국 홍진경은 축하 무대의 우승자로 김숙을 뽑았고, "오늘 되게 점잖게 놀았다"고 정색하는 김숙을 향해 주우재는 고개를 내저었고 조세호 역시 "소문으로만 들었는데 숙이 누나 진짜 잘 노신다"며 감탄해 웃음을 안겼다.
고깔게임 첫 주자로 나선 홍진경은 오디오 힌트를 얻기 위해 고깔을 쓴 채로 라디오를 찾아 나섰고, 라디오에서는 홍진경의 오랜 팬들이 보낸 응원과 감사의 메시지와 함께 "남을 즐겁게 해 줄 수 있는 건 정말 멋진 일이다"라는 홍진경의 과거 인터뷰가 공개되며 감동을 안겼다. "앞으로도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내 자랑스러운 스타, 사랑합니다"라는 팬들의 감동 메시지와 함께 이어진 레드카펫에서는 지난 30년간 홍진경을 대표하는 의상을 입은 후배 모델들의 감동의 런웨이가 이어지는가 했지만 주우재가 홍진경의 장희빈 분장을 패러디한 '주희빈'으로 변신한 채 등장해 폭소를 안겼다. 홍진경은 "많은 준비해 주신 '홍김동전' 제작진분들에게도 우리 멤버들에게도 너무 감사드립니다"라는 인사를 전했고, 주우재는 홍진경을 향해 "예능 하면서 존경심이 생겼다"는 말로 홍진경을 감동시켰다. 유쾌한 웃음과 믿음으로 똘똘 뭉친 다섯 멤버의 사진 촬영을 끝으로 홍진경 데뷔 30주년 기념 디너쇼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