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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엄마가 두명'이라고 최초 공개한 배우 이승연이 친척집을 전전하던 그때를 떠올리며 "어린 시절을 생각하면 억울하다"라며 눈물을 흘린다. 백일섭도 "엄마가 세명"이라며 깊은 공감을 나타냈다.
친척 집을 전전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던 이승연은 "고모님들이 저를 키워줬다. 내가 모르는 사연이 있었겠지만, 나는 어른들의 상황에 따라 '잠깐 여기다 둘게요'하고 옮겨다니는 아이였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지금은 괜찮다. 그런데 눈물이 나는 걸 보면 약간 억울한 것 같다"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승연의 사연을 들은 백일섭은 "남의 손에서 큰다는 게 쉽지가 않다"라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초등학교 3학년 때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다른 어머니 두세 분과 살았는데, 아무리 잘해줘도 가슴 한 구석이 텅 비어있는 것 같았다"라며 어린 시절의 상처를 털어놓았다.
이승연은 "'아빠하고 나하고'는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며 "그러다 보면 안 풀린 매듭이 풀리게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난 방송이라는 틀을 통해 이런 계기가 생겼지만, 그러지 못한 분들은 방송을 보고 같이 이해하고 풀어나가면 참 의미 있을 것"이라고 했다.
90년대 최고의 스타 이승연이 친엄마의 부재와 아물지 않은 어린 시절의 상처를 솔직하게 고백하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예약하는 '아빠하고 나하고' 본방송이 기대를 모은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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