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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박군이 말기암 판정을 받고 혼자 고시원 생활한 아버지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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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널찍한 우드 톤 모던 주방은 요리를 하는 박군을 위해 아일랜드까지 했다. 이에 박군은 "주방 너무 예쁘다. 너무 고맙다. 나를 위해서"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박군은 넓은 주방에서 골뱅이 국수를 뚝딱 만들었다. 한영은 "자기는 외줄타고 요리해야할 것 같다"며 "사람들이 남편 요리 잘한다고 부러워한다. 그리고 역시 요리 잘하는 남편있어서 너무 좋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영은 "시아버님은 결혼하고 한 달 뒤 돌아가셨지 않나"고 했고, 박군은 "결혼 3주 전에 아버지가 편찮으시다고 연락이 왔다"고 했다. 이어 박군은 "결혼식 끝나고 돌아가셨다"며 "7살 때 이혼하셨는데 어렴풋 아버지와의 한 장면만 기억이 난다"고 했다. 박군은 "서른 즈음 공중전화로 전화가 왔다. 아버지였다. 혼자 힘들어보이셔서 '같이 살자. 모시겠다'고 했는데 알겠다고 하고 전화를 안 하시고 최근 관공서에서 연락이 온거다"며 "'아버님 많이 위독하시다'고 하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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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은 "아버님은 비빔밥 좋아하신다고 하셨다. 어머님은 된장찌개 좋아셨다고 해서 비빔밥과 된장찌개를 준비했다"고 했다. 이에 박군은 "마음이 너무 예쁘다"고 감동 받았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