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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가수 출신 이혜영이 신동엽 방송 생활 사상 최대 위기 상황을 만들며 폭로 기관차로 폭주했다.
두 사람은 71년생 동갑내기이면서 특별한 과거가 있었다.
이혜영은 "호칭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주저했고, 신동엽은 "동엽아"라고 부르라고 했다. 이혜영은 "대 신동엽을 반말로 못하겠고 동엽씨라고 하겠다. 왜냐면 남자로 보여서"라고 끼를 부렸다. 신동엽은 익숙한듯 "플러팅이 시작됐다"고 웃었다.
이혜영은 탁재훈의 유튜브 '노빠꾸'와 '짠당포'에 출연해 600만뷰 이상을 찍고 성대 수술 직후에도 1회 게스트로 나가 시청률을 견인했는데 본인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 확답을 하지 않는 탁재훈에게 입고 온 티셔츠의 'FXXX' 욕설을 보여주며 출연하겠다는 신동엽과 비교하기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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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데뷔 초 소개팅으로 데이트까지 한 사이. 이혜영은 "내 첫번째이자 마지막 소개팅이었다"고 당시의 설렘을 회상했다. 신동엽은 "일찍 데뷔해서 소개팅 기회도 없었을 때다. 데뷔 초라 돈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혜영은 "차도 없었지"라고 지적하며 "두번 정도 더 만났다. 데이트를 3번정도 했는데 중요한건 차가 없어서 내가 집까지 데려다주는게 지긋지긋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우린 잘 될수가 없었다. 그 다음에 만났을 때 본성을 드러냈다"며 "나는 천천히 가고 싶은데 이 인간은 몸이 달아있는거다"라고 19금 폭로성 멘트로 신동엽을 벌떡 일어나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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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 또한 "내가 차였다. 적극적인 만남을 시도했는데 나도 마음이 좋겠냐. 사귄 것도 아니고"라고 덧붙였다. 이혜영은 "2~3번 데이트 했지만 뽀뽀도 안했다"며 "손목은 잡혔던 것 같다. 다음 생애 한번 만나보자"라고 들이대 신동엽의 진땀을 뺐다.
이혜영은 데뷔 전 친구들과 함께 간 나이트클럽에서 썸남을 만나 교제하다 가죽자켓에 다른 여자들의 화장이 묻은 것을 보고 손절한 사연도 털어놨다.
전 남편 이상민에 대한 발언을 거침없이 하게 된 사연도 고백했다. 이혜영은 "내 과거는 파란만장 한데 건너 뛰려고 애를 많이 써봤다. 하지만 '돌싱포맨' '미우새' '아는형님' 등에서 제 이야기 갖고 놀리더라. 하지 말라고 전화까지 해도 그 인간들은 그만하라고 해서 안할 인간들이 아니다. 나 또한 과거를 도려내면 그 부분이 없어진 것 같더라"라고 말했다.
또 '그림 도둑들' 프로그램을 하는데 작가들이 자신을 둘러싸고 엄호해서 이유를 알아봤더니 복도 전부가 '아는형님' 대기실이었다고. 김희철과 김영철 대기실에서 애들을 불러서 이상민 대기실로 갔다는 것. 이혜영은 "가면서 떨렸지만 애들한테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없더라. 매니저는 밖에서 어쩔줄 몰라하더라. 그래서 본 적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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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영은 폐암 수술을 한 것에 대해 "결혼 10주년에 암진단을 받았다. 수술 받다 죽을지 모르니 남편에게 플렉스하라고 했다. 고 정주영 회장님이 쓰신 90평 1인실 병실을 쓰면서 오히려 간호사나 의사가 뛰어 들어오는 시간이 오래거리고 힘들게 해 민망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병원 가면 간호사실 제일 가까운 병실이 최고라고 추쳔했다.
이에 신동엽은 "대학다날 때 동네 지하 카페에서 동기 셋이 어울리는데 건물에 불이 나서 유독가스를 마시고 하루 반 지나서 응급실에서 깨어났다"며 "소변통을 주면서 화장실도 못가게 하는데 창피하기도 하고 웃기려는 생각에
'구멍이 작아서 안들어간다'고 말했다가 정신이상자 취급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