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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영화 '서울의 봄'이 흥행하자 같은 역사적 배경을 지닌 드라마 '제5공화국'이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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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정민이 전두환 전 대통령을 모티브로 한 전두광, 배우 정우성이 육군 수도경비사령부 사령관 장태완을 모티브로 각색된 인물 이태신을 연기한 '서울의 봄'과 다르게 '제5공화국'은 등장인물이 실존 인물의 실명으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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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화는 이 역할을 위해 데뷔 이후 줄곧 착용해왔던 가발까지 벗어 던지고 민머리로 카메라 앞에 서 큰 화제를 모았다. 또한 드라마 방영 당시는, 생전 전두환이 이 드라마를 볼 수 있었던 터라 연기하는 이덕화의 부담이 더욱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4월 열린 '제5공화국' 기자간담회에서 이덕화는 "생존해 있는 인물을 연기하고 있어 부담된다"면서 "50년 뒤에 제작된다면 매력 있는 배역이지만 지금은 많은 사람들에게 민감한 게 사실이다. 캐릭터 분석을 많이 하지 않고, 제작진에 전적으로 맡기고 의지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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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서인석, 홍학표, 이재용 등 당시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호연, 긴장감 넘치는 연출, 역사적 고증 등 3박자를 고루 갖추었다는 평가로 방영 당시 국내뿐 아니라 중국, 일본 등 해외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서울의 봄'의 흥행에 따라 MBC ON은 같은 역사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 '제5공화국'을 전격 편성하기 시작했다.
유튜브 조회수도 폭발적이다. 총 41회 중 1212 군사반란을 다룬 5~10화는 최근 다시 보기 열풍으로 조회수가 평균 150만회를 넘어서고 있다. 특히 장태완 장군의 분노가 폭발하는 7회는 250만에 육박하고 있다. 영화를 보고 다시 드라마를 음미하려는 시청자가 상당수다. 댓글엔 "영화를 보고 다시 보니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드라마 속 연기와 연출력이 대단하다" 등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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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