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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김해숙이 힐링 영화 '3일의 휴가'로 올겨울 극장가에 포근함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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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누군가의 엄마가 아닌, 딸이었던 시절을 추억하기도 했다. 김해숙은 "딸이 전화를 안 받으면 걱정된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 '나이가 몇 살인데, 걱정을 하냐'고 하지 않나. 저 역시 그랬다. 저도 엄마한테 똑같이 했기 때문에 딸의 행동이 오히려 이해가 됐다. 그런데도 딸은 저보고 자기한테 집착한다고 뭐라고 하더라(웃음). 저희 엄마는 제가 50살이 넘었을 때도 항상 밖에 나갈 때마다 '차 조심해라. 밥 굶지 말아라'라고 걱정하셨다. 저도 딸을 낳고 키워보니 '아 이게 엄마의 마음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김해숙은 '국민 엄마'라는 수식어에 대해 "처음에는 부담스러웠다. 저는 집에 있는 엄마가 아닌데(웃음), 뭔가 죄송스러운 느낌이었다. 한편으로 생각하면 제가 이 세상 모든 엄마들을 연기로 표현하고 싶다고 말을 한 적 있었다. 시청자 분들이 '국민 엄마'라는 수식어를 아무나에게 붙여주지 않아서 더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나이 때문에 엄마라는 틀에 갇혀 있는 게 아닌가 했는데, 다양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배우로서 갈등을 풀어낸 것 같다"고 답하며 미소를 지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