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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완결정' 정유민 "첫 주연작? 욕심 많았다…이미숙·전노민·반효정이 추천"

정빛 기자

기사입력 2023-12-04 12:43


[인터뷰①]'완결정' 정유민 "첫 주연작? 욕심 많았다…이미숙·전노민·반…
사진 제공=빅픽처이앤티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배우 정유민이 첫 주연작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정유민은 4일 서울 강남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첫 주연작에 욕심 많이 냈다"라며 "이미숙, 노유민, 반효정 선생님이 추천해 줬다"고 했다.

지난 3일 막을 내린 MBN 주말미니시리즈 '완벽한 결혼의 정석'(극본 임서라, 연출 오상원)에서 정유민은 가족에게 복수하기 위해 결혼을 선택한 여자 한이주 역으로 열연, 복수의 화신에서 로맨스 여신까지 장르를 자유자재로 넘나들었다는 평을 얻었다.

특히 데뷔 11년 만에 첫 주연작임에도 '인생 캐릭터'였다는 호평이 상당하다. 정유민은 "되게 많이 욕심을 냈고 이번에 무거운 책임감을 지고 하면서, 스스로 배우에 대해서 어떤 부분을 개선해야 하는지 느낀 바도 많다. 이런 기회가 주어져, 알아가면서 하는 것도 감사하고, 책임감은 무거웠지만, 좋은 분위기 안에서 풀어나간 것 같다. 큰 의미로 남은 작품이 됐다"고 밝혔다.

이번 드라마 주연이 된 계기가 뜻밖의 사연이 있었다고. "드라마 캐스팅된 자체에도 특별한 케이스가 있다"라며 "이미숙 선생님, 전노민 선생님, 반유정 선생님 등과 이전 작품들에서 인연이 있었는데, 저를 추천해주셨다. 여기에 제작사 대표님과 감독님도 저를 잘 봐주셨고, 의견들의 합이 모여서 저를 예쁘게 봐주셨더라. 너무 감사했다"고 전했다.

전작들과 이번 주연작의 차별점도 짚었다. 정유민은 "마음관리나 체력관리나 지구력이 필요하더라. 내색하지 않고 힘든 상황이 있더라도 다같이 화합해서 만드는 덕목이라 생각해서, 그런 게 많이 도움되고 그랬다"고 흡족한 마음을 드러냈다.


[인터뷰①]'완결정' 정유민 "첫 주연작? 욕심 많았다…이미숙·전노민·반…
사진 제공=MBN
첫 주연작에 부모님도 기뻐하셨을 것으로 보인다. 정유민은 "저희 부모님 같은 경우는 사실 밖에서 주변분들이 제가 연기를 하는지 잘 모른다. 처음에 초창기에 자랑했던 몇 분은 지금도 아시는데, 부모님이 말씀을 잘 안 하신다. 저를 생각해서 그런 것도 있고, 부모님 생활에 있어서도 말씀하시는 게 불편하다고 하시더라. 그래도 매회 집에서 방송을 챙기보시는데, 이주에 이입하셔서 눈물 쏟으시면서 보시더라"고 말했다.

주연작 이후 달라진 점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생긴다. "엄청나게 크게 달라진 것은 모르겠는데, 주변 반응이나 SNS 반응이 체감상 느낄 수 있는 것 같다"라면서도 "배우로 작품을 하는데 있어서는 비슷한 것 같다. 아직까지 잘 모르겠더라"고 했다.


이어 "연기를 10년정도 하면서 감독님이나 스쳐 지나간 분들이 있어서 연락을 주고 받기도 하는데, 그분들의 칭찬이나 기뻐해주시는 모습이 기분이 좋다. 같이 하다보면 작품을 할수도 못 할수도 있는데, 그런 부분에 자꾸 좋은 얘기를 해주신다. 괜히 기분이 좋아지고, 격려해주시고 그런 말들이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아쉬운 부분도 있었을 터. 정유민은 "사실 매 작품 아쉬움이 있더라. 개인적인 욕심에 아쉬움은 많이 있다. 그 부분은 시청자분들께서 안아주신 느낌이 있는데, 그런 것들을 어떻게 보완해서 연기를 잘 할 수 있을지 고민이다. 잘 보완해서 가야겠다. 숙제처럼 해야겠다"고 덧붙였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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