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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개그우먼 박나래와 신기루가 독보적인 예능감으로 일요일 저녁 안방극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극한 행군 뒤엔 김장 김치와 이에 어울리는 푸짐한 한상이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신기루는 고구마, 김치, 수육, 굴을 순서대로 먹는 김장 4단 먹방을 펼쳤고, 그냥 계속 먹는 게 아니냐는 멤버들의 구박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만의 비법(?)으로 맛잘알다운 모습을 드러냈다. 박나래의 야무진 한입도 이어졌다. 자극적인 맛을 좋아한다는 박나래는 김치 위에 굴과 무김치를 연달아 넣어 먹으며 극한의 짠맛을 유발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나래는 특히 풍자가 만든 배추전에 자신만의 팁을 얹으며 '나슐랭' 면모를 보여줬다. 그녀는 배추전 위에 보리새우를 얹어 구워 멤버들의 감탄을 자아냈고, 이어 김칫소 비빔밥까지 선보이며 군침을 제대로 자극했다.
본 게임 '덩치지킴이' 게임에서도 박나래와 신기루의 활약은 끊이질 않았다. 한 사람이 먹물 위 해먹에 누워있는 상태에서 나머지 멤버들이 단체 윗몸일으키기 30개를 해야 하는 미션이 이어졌는데. 미션 설명을 들은 신기루는 "아니 지금 침대에서 내 몸 일으키기도 힘든 사람한테"라며 깨알 입담을 과시했다.
해먹 위에 누은 박나래는 줄이 하나씩 끊어질 때마다 극한의 공포를 느꼈고 점점 사색이 되면서 긴장감을 더했다. 그녀는 멤버들의 이름을 연신 부르며 빠지지 않기 위해 애절함을 드러내는 등 보는 이들마저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인생 첫 윗몸일으키기를 한 신기루는 서장훈의 도움으로 안정적인 움직임을 선보였으나, 결국 해먹에 누운 이국주가 먹물에 빠지게 됐다. 신기루는 윗몸일으키기를 하면서부터 끝날 때까지 연신 서장훈과 티격태격하며 꿀잼을 선사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