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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 "SM 연습생 필수곡, 이수만은 기교 싫어했다"('힛트쏭')

정빛 기자

기사입력 2023-12-04 06:57


김희철 "SM 연습생 필수곡, 이수만은 기교 싫어했다"('힛트쏭')
'이십세기 힛트쏭' 방송화면 캡처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1일 방송된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192회에서는 '멋있는 게 죄라면 무기징역! 그 시절 유죄 인간 힛-트쏭'을 주제로 잘생긴 외모와 마성의 매력으로 팬들의 마음을 훔친 가수들의 대표곡이 공개됐다.

"잘생긴 게 죄라면 저도 유죄"라고 말하는 이동근 아나운서의 황당한 발언에 김민아가 "말 같지도 않은 소리, 기소도 안 돼"라며 시작한 이날 방송에서는 대표적인 유죄 인간으로 SG워너비의 이석훈과 10CM의 권정열을 언급하며 김민아는 "원조 유죄 인간 아니겠습니까"라며 김희철을 지목했고, 김희철이 "지금은 완전 무죄, 유기농이다"라고 말해 김민아가 웃음을 보였다.

90년대 최고 청춘스타로 한국의 엘비스 프레슬리라는 별명을 가진 심신의 '욕심쟁이(1991)'가 10위에 오르면서 90년대 가요계 3대 트로이카로 신승훈, 윤상, 심신이 언급되자 김민아가 "홍콩 배우 같다"라는 반응을 보였고, 9위로 그 당시 기사에 '귀공자 타입의 깔끔하게 생긴 마스크'라고 일컬었던 김부용의 '풍요 속의 빈곤(1995)'이 공개된 후 유덕화, 故 장국영, 정우성과 함께 당시 초콜릿 CF 4대 천왕으로 소개됐다.

또한 당시 방송사 립싱크 금지령이 내려지면서 활동에 제약을 받아 가수 생활을 마무리했다는 일화와 함께 현재 압구정동에서 한식당과 분식집을 운영하며 월 매출 4천만 원을 버는 요식업 CEO가 됐다는 근황도 소개됐다.

8위로 커다란 눈망울에 애절한 보이스로 여성들의 모성애를 자극했던 김민종의 '하늘 아래서(1993)' 무대가 소개되자 김민아는 "대놓고 끼 부리면 멋이 없다"라고 극찬했고, 김희철은 김민종의 목에 핏대가 서있는 것을 보고 숨을 참으며 따라 하기도 했다.

7위에 오른 '만찢남의 교과서' 최창민의 '짱(1998)'의 무대와 '짱'이라는 신조어를 유행시키며 하이틴 스타로 급부상했다는 일화가 소개되었는데, 파격적인 패션의 선두 주자였던 최창민에게 김민아는 "유죄 인간이라 쓰고 유행 인간이라고 읽는다"라고 말했고 당대 하이틴 스타의 필수 코스인 교복 CF를 송혜교와 함께 찍었던 사실이 공개되기도 했다.

6위 히든쏭 타임에서 SM 연습생의 필수곡이라는 힌트를 들은 김희철은 김동률의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내추럴의 '보내는 마음'과 함께 조정현의 '그 아픔까지 사랑한 거야(1989)'를 언급했고, 무대가 공개되자 "우리 땐 무조건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 모두 이 노래 불렀어"라며 기교 부리는 걸 싫어했던 SM엔터테인먼트 설립자 이수만과의 일화를 털어놓았다.

한편 '20세기 유죄 인간' 조정현과 '21세기 유죄 인간' 이석훈과 콜라보 한 무대가 화면에 나오자 김민아가 역대급 탄성을 지르며 "요즘 이석훈 씨 완전 최고"라며 반응했고, 김희철은 결혼 예정인 이상엽과 유부남인 장성규·이석훈과 83년생 모임을 정찬성의 가게에서 가졌다고 말하며 "다 유부남이고 나만 미혼이었지만 다들 날 부러워하던 눈치던데?"라며 애써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


김민아가 대한민국 가왕 중 한 사람이자 트로트와 플러팅 황제라고 소개하며 "나 콘서트 꼭 가보고 싶어"라고 찐 리액션을 보였던 나훈아의 '무시로(1988)'가 5위를 차지하자 김희철은 "부모님 따라 콘서트 갔다가 자식들도 매력에 빠진다"라며 극찬했고 나훈아 표 전매특허 퍼포먼스에 김희철과 김민아가 동시에 탄성을 지르며 기립 박수를 쳤다.

90년대 X세대의 상징인 구본승의 '너 하나만을 위해(1994)'가 4위에 오르며 압구정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스타 예능 PD에게 방송 출연 제안받았고 그 카페 매니저가 정우성이었다는 사실이 공개됐는데, 군 제대 기념으로 구본승, 정우성, 손지창이 한자리에 모인 컴백 특별쇼까지 만들어졌다는 일화가 나오자 김희철은 "지금으로 따지면 차은우, 송강, 로운이 한자리에 있는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김승진의 '스잔'과 함께 이름이 들어가는 노래로 양대 산맥을 이뤘던 박혜성의 '경아(1986)'가 3위를 차지하면서 2002년 드라마 '야인시대'의 음악감독을 담당했다는 사실에 김희철이 깜짝 놀랐고, 2위 곡인 이덕진의 '내가 아는 한 가지'의 무대를 본 김민아는 "여자들은 모성애가 생기면 게임 끝"이라면서 중저음 보이스와 애련한 눈빛에 소녀팬 모습을 보였다.

또한 '원조 테리우스' 이덕진과 신성우의 콜라보 무대를 본 김민아는 "누구랑 밥 먹을지 고를 수가 없네"라며 반응했고 "민경훈과 김희철 느낌인가요?"라고 말한 김희철에게 경악스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멋있는 게 죄라면 무기징역! 그 시절 유죄 인간 힛-트쏭' 대망의 1위는 뛰어난 외모와 가창력은 물론 작사·작곡까지 가능한 김원준의 '모두 잠든 후에(1992)'가 차지했다. 치마바지, 코트에 왕 벨트, 양복 위 카라, 슈트에 운동화 등 파격적인 패션으로 유행을 선도했던 김원준이 대한민국 여성 속옷 광고에 나온 첫 남성 모델이었다는 사실도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희철이 웨딩드레스를 입은 합성 사진이 공개돼 김민아와 이동근 아나운서가 깜짝 놀라며 경악했는데, 이에 김희철은 극구 부인하며 "내 혼삿길 막지 마! 당장 내려!"라고 제작진에 호통치기도 했다.

'이십세기 힛트쏭'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 KBS Joy에서 방송된다.


김희철 "SM 연습생 필수곡, 이수만은 기교 싫어했다"('힛트쏭')
'이십세기 힛트쏭' 방송화면 캡처

김희철 "SM 연습생 필수곡, 이수만은 기교 싫어했다"('힛트쏭')
'이십세기 힛트쏭' 방송화면 캡처

김희철 "SM 연습생 필수곡, 이수만은 기교 싫어했다"('힛트쏭')
'이십세기 힛트쏭' 방송화면 캡처

김희철 "SM 연습생 필수곡, 이수만은 기교 싫어했다"('힛트쏭')
'이십세기 힛트쏭' 방송화면 캡처

김희철 "SM 연습생 필수곡, 이수만은 기교 싫어했다"('힛트쏭')
'이십세기 힛트쏭' 방송화면 캡처

김희철 "SM 연습생 필수곡, 이수만은 기교 싫어했다"('힛트쏭')
'이십세기 힛트쏭' 방송화면 캡처

김희철 "SM 연습생 필수곡, 이수만은 기교 싫어했다"('힛트쏭')
'이십세기 힛트쏭' 방송화면 캡처

김희철 "SM 연습생 필수곡, 이수만은 기교 싫어했다"('힛트쏭')
'이십세기 힛트쏭' 방송화면 캡처

김희철 "SM 연습생 필수곡, 이수만은 기교 싫어했다"('힛트쏭')
'이십세기 힛트쏭' 방송화면 캡처

김희철 "SM 연습생 필수곡, 이수만은 기교 싫어했다"('힛트쏭')
'이십세기 힛트쏭'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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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세기 힛트쏭' 방송화면 캡처

김희철 "SM 연습생 필수곡, 이수만은 기교 싫어했다"('힛트쏭')
'이십세기 힛트쏭' 방송화면 캡처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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