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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모델 한혜진이 어머니의 폭풍 잔소리에 "2033년에 결혼하겠다"고 폭탄선언했다.
한혜진의 어머니는 엄청난 포스를 풍기며 한혜진을 기다리고 있었고, 어머니는 "나 이제 곧 잘 시간이야"라며 화를 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어머니는 "고추장 담그는 법 보내지 않았냐"라고 했지만 한혜진은 당당하게 "안 봤다"라고 말해 어머니의 뒷목을 잡게 만들었다.
홍천 시내에 도착한 한혜진은 방앗간에 고춧가루를 빻으러 가 맡긴 후 5일장으로 향했다.
어머니는 어슬렁어슬렁 걷는 한혜진을 향해 "긴 다리로 좀 빨리빨리 걸어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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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장을 보고 고추장 담그기가 시작됐다. 하지만 하나부터 열까지 요리에 엉성한 딸의 모습에 혜진 母는 답답함을 참지 못했다.
급기야 어머니는 "꾹꾹 짜! 그걸 왜 여기다 짜냐고!"라고 소리를 쳤고, 한혜진은 "멍청하니까"라고 말대꾸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어머니는 헹구지 말라는 대야를 깨끗이 씻고 있는 한혜진에게 "그걸 왜 또 씻고 앉아있냐. 아휴 웬수"라고 탄식해 웃음을 더 했다.
고추장을 만들던 중 한혜진은 "이게 다 동엽이 오빠가 지령을 내리는 거 아니냐"라고 말했고, 어머니는 "동엽이 오빠가 누구냐. 어떤 오빠냐"라고 물어 한혜진을 웃게 만들었다.
어머니는 "연애를 하면 홍천에 안 내려오겠지"라고 한혜진에게 연애 얘기를 꺼내기 시작했고, 한혜진은 "그만해 그 놈에 연애얘기"라고 소리쳤다.
고추장을 만들던 중 어머니는 "욕조에 고추장을 식혀야 한다"라고 말했고, 한혜진은 깜짝 놀라며 "내가 고추장 식히려고 욕조를 만든 게 아니다. 낭만을 위해 만든 거다. 나도 아직 한 번도 못들어갔다"라고 화를 냈다.
'고추장 대첩'을 시작으로 결혼 전쟁까지 발발한 모녀 사이에는 한층 긴장감이 맴돌았다. 어머니는 한혜진에게 "홍천에 집 지어 놓고 왔다 갔다 하다가 세월 다 간다", "이미 시집은 물 건너간 거냐"라는 둥 '기승전-결혼' 잔소리를 퍼부었다. 이를 참지 못한 한혜진은 급기야 "2033년에 결혼하겠다"라고 폭탄선언을 해 어머니를 뒷목 잡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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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병을 들고온 한혜진은 자신의 입에 소주를 털어 넣었고, 어머니는 "고추장 만들다 애가 간 것 같다"라고 웃음을 자아냈다.
어머니는 "시집 안가면 50되도 철 안 든다"라고 말했고, 한혜진은 "할 거야. 10월 10일. 2033년"이라고 말했다. 이에 어머니는 "명 짧으면 난 없겠네"라고 말해 한혜진을 웃게 만들었다.
특히 어머니는 "시골에 결혼 안 한 착한 총각이 많다"라며 미리 점찍어둔 주유소 직원을 언급해 웃음을 더 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