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완벽한 결혼의 정석' 정유민이 납치되는 엔딩이 그려져 긴장감을 높였다.
사건이 일단락된 후 집으로 돌아온 한이주는 서도국에게 사고 당시 서도국이 내뱉었던 말의 의미를 물었지만, 서도국은 눈에 띄게 당황해하며 "기억이 안 나"라고 잡아뗐다. 하지만 급하게 대화를 마무리 지으려던 서도국이 깨진 유리 파편에 손이 베이는 과정에서 한이주에게 손목에 새겨진 숫자를 들키게 된 것. 한이주는 끝까지 모른 척하는 서도국의 손목을 잡아끌며 "당신도 나처럼 돌아온 거야?"라고 물었고 괴로워하던 서도국은 결국 "그날, 당신 차와 내 차가 충돌했어"라며 숨겨왔던 진실을 털어놨다. 한이주는 "왜 얘기 안 했어?"라고 분노를 터트렸지만, 서도국은 무너지는 목소리로 "이주 널 죽인 게 나라고 어떻게 말해"라며 속앓이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한이주는 배신감에 짐을 싸기 시작했고, 그런 한이주를 지켜보던 서도국은 "내가 나갈게 그럼. 당신은 안전한 곳에 있어야 해"라며 끝까지 한이주를 걱정하는 모습으로 애틋함을 자아냈다.
다음 날, 서도국은 서정욱이 관리하던 건설 현장에서 한 인부가 추락사고로 사망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사망자에게 모든 책임을 넘긴 채 빠르게 무마하려는 서정욱의 모습에 석연찮은 의심을 느꼈다. 그리고 서도국은 비서 변재호(이명훈), 동생 서도나(오하늬)와 사건의 진상을 파헤친 끝에 서정욱이 자신의 관리 소홀과 무리한 진행이 들통날까 봐 사망자의 음주 사고로 사건을 위장했다는 결론을 얻었다. 서도국은 태자그룹을 위해 사건을 덮어야 할까 고민했지만 한이주의 조언에 용기를 얻어 서정욱의 부하직원로부터 받은 비자금 내역 등 모든 진실을 이태자(반효정)와 서영균(김응수)에게 전달했다. 이태자와 서도국은 사건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고, TV를 지켜보던 한유라가 "그럼 서정욱은 나가리인 거야?"라며 분노를 터트린 사이, 서정욱은 경찰에 잡혀갔다.
그런가하면 이날 말미에는 7개월 후에도 여전히 꿀 떨어지는 서도국과 한이주의 모습이 펼쳐졌다. 한이주의 임신 사실에 서도국이 얼떨떨해하면서도 "나 방금 우리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상상을 했어"라고 이른 팔불출 면모를 발휘한 것. 하지만 행복도 잠시, 변재호의 전화를 받고 나간 서도국은 감옥에 들어갔던 서정욱이 자살 기도 후 병원에서 탈옥했단 이야기를 들었고, 순간 불안한 마음에 집으로 뛰어갔지만 한이주가 사라진, '납치 의심 엔딩'이 펼쳐져 긴박함을 급상승시켰다.
한편 MBN 주말 미니시리즈 '완벽한 결혼의 정석' 마지막회는 3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