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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송강이 도도희에게 정체를 고백했다.
도도희는 "테러에 사용된 건 황산이다. 범행에 사용된 농도와 양을 얼굴에 맞는다면 얼굴이 녹아 내려 사망할 수도 있다. 대표님을 표적으로 한 테러가 확실하다"는 경찰의 말에 표정이 굳어졌다. 그러자 도도희는 "중요한 정보가 있어서 연락드린다"는 차태준의 전화를 받고 그가 사망한 일을 떠올렸지만, "이럴 정도로 원한을 산 적은 없다"고 했다.
구원은 "자기 몸 관리하는 게 그렇게 힘든 일이냐. 내가 조금만 늦었으면 어쩔 뻔 했냐. 내 소중한 타투가 녹아 없어질 뻔 했다"고 했다. 이에 도도희는 "그래서 네가 데몬이다? 악마면 악마지 데몬은 또 뭐냐"고 하자, 구원은 "데몬은 인간과 계약을 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아주 고귀한 존재다. 인간들의 소원을 들어주는거다. 내 능력 보지 않았냐"고 했다. 그러나 도도희는 "네가 악마든 천사든 상관 없다. 중요한 건 너한테 놀라운 능력이 있고 그 원천인 타투가 나한테 있다는 거다"며 "우리는 운명 공동체다. 의도치 않게 한 배를 탄 우리가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너 내 경호원 하자. 막말로 내가 죽으면 너도 곤란하지 않나. 내가 죽으면 타투는 어쩌냐"고 했다. 그러면서 "난 지금 위험하다. 누가 왜 날 노리는 지 몰라도 분명한 건 날 죽이려 한다. 넌 내 타투가 필요하고 난 네 능력이 필요하다. 경호원은 우리 둘 다 상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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