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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지드래곤, 마약 안한 4번째 증거 나왔다…마음고생은 누가 책임지나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3-11-30 08:23 | 최종수정 2023-11-30 08:49


[종합] 지드래곤, 마약 안한 4번째 증거 나왔다…마음고생은 누가 책임지…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빅뱅 지드래곤의 '마약 결백'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가 또 나왔다.

29일 KBS에 따르면 강남 유흥업소 여실장 A씨가 최근 경찰조사에서 지드래곤의 마약 혐의에 대한 진술을 번복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7일 업소를 찾은 지드래곤이 머무르던 방 화장실에 놓인 쟁반에 흡입하고 남은 코카인이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으나, 최근 조사에서는 "지드래곤이 직접 마약을 한 것은 보지 못했다. 지드래곤과 함께 업소를 찾은 또 다른 배우가 했을 수 있다"고 말을 바꿨다.

A씨의 증언은 이번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키였다. 경찰은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해 확실한 증거를 잡지 못한 상태였지만, A씨의 증언과 A씨가 지인들에게 "지드래곤이 업소에 왔다", "지드래곤과 XX 놀았다"고 문자를 보낸 정황에 근거해 지드래곤을 피의자로 입건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드래곤은 "마약을 투약한 적 없다"며 강경대응에 나섰고, 패가 뒤집혔다. 간이시약검사에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이하 국과수)의 모발 손톱 발톱 정밀 감정에서도 마약 음성 반응이 나온 것. 이에 경찰은 염색 혹은 탈색을 하면 제대로 마약 반응이 검출되지 않을 수 있다며 모발 염색 및 탈색 여부 감식을 국과수에 의뢰했으나 이 또한 염색이나 탈색은 하지 않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종합] 지드래곤, 마약 안한 4번째 증거 나왔다…마음고생은 누가 책임지…
결국 경찰은 지드래곤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마약 수사에서 사실상 한발 물러난 셈이다. 그러면서도 국과수 검사에서 검출되지 않는 신종마약 등을 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마약 음성판정이 나왔더라도 확실한 정황 증거 등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판례가 있다며 수사를 계속할 방침을 밝혔지만 A씨의 진술에 구멍이 생기면서 수사는 이대로 종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마약검사, 염색 및 탈색 검사, 출국금지 조치 해제에 A씨의 진술 번복까지. 4번째로 지드래곤이 마약과 무관하다는 증거가 나오면서 팬들도 더욱 큰 응원을 보내고 있다. 특히 지드래곤은 "(경찰출석 당시) 날씨가 위안이 됐다. 나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이 아무것도 없었다"고 마음 고생을 토로했던 만큼, 경찰이 확증 없이 무리한 수사를 벌였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드래곤은 복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는 자신의 개인계정에 '신곡' 영상을 올리며 컴백을 암시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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