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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3일의 휴가' 김해숙이 곧 출산을 앞둔 배우 황보라에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김해숙은 극 중 딸을 만나기 위해 하늘에서 3일의 휴가를 받고 내려온 엄마 복자를 연기했다. 그는 "영화를 보면서 많이 울었다. 다른 배우들과 달리, 저는 어머니를 먼저 보낸 사람이기 때문에 더 울컥하게 된다. 남녀 상관없이 자식들은 왜 '엄마'란 말만 들어도 눈물이 나게 되는지 모르겠다. (신)민아도 첫 장면부터 울었다고 하더라. 보라는 부산에 계신 엄마 생각이 나서 영화를 보면서 공감을 했다고 하더라. 강기영 씨도 남자가 그렇게 많이 우는 거 처음 봤다(웃음)"고 작품을 본 소감을 전했다.
앞서 황보라는 최근 열린 '3일의 휴가' 언론 시사회에서 "뱃속에 있는 아기한테 '엄마는 희생하는 엄마가 아니란다'라고 말했다(웃음)"며 "나는 나 자신을 위한 엄마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은 바 있다.
이를 들은 김해숙은 "막상 아이를 낳으면 생각이 바뀌게 된다"며 "부모 자식이 생긴 순간부터 따라오는 감정들이 있는 것 같다. 그런 것들로 인해 결혼을 안 하는 사람들도 많지 않나. 나도 사실 보라가 이야기한 엄마처럼 되고 싶었다. 그런데 그게 잘 안 되더라. 보라가 아마 나중에 그 말은 정정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