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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3일의 휴가' 김해숙 "딸로 만난 신민아? 나와 비슷한 점 많더라"

안소윤 기자

기사입력 2023-11-29 12:00 | 최종수정 2023-11-29 12:07


[인터뷰①] '3일의 휴가' 김해숙 "딸로 만난 신민아? 나와 비슷한 점…
사진 제공=(주)쇼박스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3일의 휴가' 김해숙이 배우 신민아를 향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해숙은 2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신민아와 촬영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감정 교류를 하게 됐다"라고 했다.

김해숙은 극 중 딸 진주를 연기한 신민아에 대해 "인간 신민아는 정말 변함이 없는 사람이다. 항상 그 모습 그대로다. 배우로서는 자기가 가지고 있는 거에 만족해하지 않고, 혼자서 고민을 많이 한다. 이번에 같이 작업을 하면서 인간 신민아, 배우 신민아에 대해 높이 평가하게 됐다. 굉장히 멋진 배우다. 흔히 생각하는 외모적인 것뿐만 아니라, 배우로서도 멋진 연기 열정을 가지고 있다"고 극찬했다.

유독 신민아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갖게 된 이유도 설명했다. 김해숙은 "저희도 사람인지라 괜히 더 좋아하게 되는 사람이 있지 않나. 민아는 실물로 본 적 없었는데, TV에서 볼 때부터 너무 좋았다. 이번 작품을 촬영하면서도 서로 비슷한 점이 많았다. 특히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를 연기할 때는 마음으로 감정이 우러나와야 하는데, 정말 엄마와 딸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나서 교감이 더 잘 됐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민아도 저도 말수가 별로 없는 편이고, 상대방과 친해지려면 시간이 꽤 걸린다. 그리고 집 밖을 잘 안 나간다. 저희가 정선에서 두 달 동안 촬영을 했는데, 보통 쉬는 날이 있으면 서울에 잠깐 다녀올 수 있지 않나. 둘 다 거의 집콕 수준으로 숙소에 붙어 있었다(웃음). 또 좋아하는 음식도 토란국이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고 덧붙였다.

오는 12월 6일 개봉하는 '3일의 휴가'는 하늘에서 휴가 온 엄마 복자와 엄마의 레시피로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의 이야기를 담은 힐링 판타지 영화다. '나의 특별한 형제', '방가? 방가!' 육상효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해숙은 딸을 만나기 위해 하늘에서 3일의 휴가를 받고 내려온 엄마 복자를 연기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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