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이발소 막내딸' 이효리가 투병 중인 아버지와 산책에 나선 모습이 포착됐다.
1남 3녀중 막내인 이효리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종종 아버지에 대한 추억을 떠올려왔다. 지난 '효리네 민박'에서는 이발소를 운영했던 아버지를 떠올리며 "아버지가 직접 내 머리를 잘라주셨는데, 늘 상고머리로 잘라주셔서 그것이 너무 싫었다. 어렸을 때, 아버지의 이발소 청소를 하곤 했는데, 같은 반 친구들이 머리를 자르러 오면 너무 창피하고 싫었다"며 "일을 마친 아버지가 다리를 밟아달라고 하면 너무 귀찮았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열심히 밟아드릴걸 그랬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또 지난 1월 방송된 tvN '캐나다 체크인'에서는 아버지가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전하며 눈물을 보인 바 있다.
당시 이효리는 "엄마한테 연락을 자주 해야 하는데 잘 안 하게 된다, 힘든 얘기만 하니까"라며 "아빠가 아파서 많이 힘들 거다. 엄마는 나한테 약한 존재라는 느낌이 있다. 그래도 힘든데 끝까지 집에서 케어하려는 모습 보니까 되게 존경스럽다. 엄마의 존재는 위대한 것 같다"고 눈물을 보였다.
또한 이효리는 함께 출연한 지인에게 "언니 제주도에서 우리 아빠 동영상 봤지 않나. 나는 아빠랑 별로 친하지도 않았는데 눈물이 나더라"고 전했다. 이에 지인은 "너 없을 때 아버지께 '효리 어렸을 때 어땠어요' 물으니 아버지가 되게 자랑스러워하시더라"고 말했고 이효리는 "맞아, 아버지가 나는 안 잊었어"라고 했다.
한편 이효리는 가수 이상순과 2013년에 결혼해 현재 제주도에서 거주 중이다. 지난달 6년만의 신곡 '후디에 반바지'를 발표하고 가수로 컴백,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