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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김승수가 14살 연하 전문직 여성과 소개팅하며 아재미와 준비남을 오가는 매력을 발산했다.
김승수는 물티슈부터 손 소독제까지 깨알 같이 미리 준비하는 모습으로 철저한 준비남의 면모를 보였다. 엄마는 "너무 저렇게 준비 안했으면 좋겠다"고 여성이 부담될까 걱정했다.
지하철 역 1번 출구에서 소개팅녀를 기다리는 김승수의 모습이 아날로그적으로 보여 낭만을 불러 일으켰다. 미모의 여성이 등장했고, 김승수는 미리 답사까지 완료한 레스토랑으로 장소를 옮겨 본격 데이트를 가졌다.
처음에는 눈도 못 마주치던 김승수는 "나이가 14살 차이 나지 않느냐"고 미안해했고, 소개팅녀는 "오빠시네요"라며 부담을 줄여줬다. 김승수는 "또 한편으로는 삼촌이라고 부를 수 있는 나이"라고 말해 서장훈에게 "쓸데없는 소리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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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김승수는 화장실을 다녀오겠다며 니트 가디건 차림으로 환복해 소개팅녀를 웃게 했다. 서장훈은 "승수 형님도 마음에 드시는 것 같다"고 흐믓해했다.
평소에도 애주가로 유명한 김승수는 "첫잔은 원샷" "분위기 따라 5~6병 마신다" "주변에 워낙 술 센 사람들이 많다" 등의 말을 해 '로맨스 거인' 서장훈의 분노 게이지를 올렸다.
혈액형 질문을 던지고 자신에게 묻는 말에 "노력형" "주변 사람들과 있을 때는 제일 큰 형" 등의 아재개그로 서장훈을 또 한번 철렁하게 했다. 김승수는 "제가 어마어마하게 나이가 많은데 최대 몇살까지 가능하냐?"라고 묻고는 "전 한동안 10살을 리미트로 뒀었다. 40대 중반까지..만으로 52세니까 조금더 범위를 넓혀야 되는 상황이 되었다"고 미안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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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녀는 이날 계산을 본인이 하고 당황해하는 김승수에게 "다음에 오빠가 사달라"고 애프터 신청을 해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