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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이영애가 남편이 연애 때 했던 노력에 대해 '금연'이라고 밝혔다.
신동엽은 "저도 몇십년만에 빕는다"고 했고 서장훈도 "제가 농구 은퇴하고 방송을 10년 정도 했는데 이영애 씨는 처음 뵌다"고 응수했다. 신동엽은 "오늘 장훈이가 오늘 한껏 멋내고 왔다"고 놀렸다.
이영애는 '미우새' 출연 이유에 대해 "남편이랑 누워서 재미있게 보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드라마 방송 앞두고 겸사겸사 나가면 좋겠다 생각해서 왔다"고 말했다.
신동엽은 "앞으로 드라마 좀 자주 찍으세요 영화도 자주 찍으시고"라고 너스레를 떨다가 "그런데 드라마가 저희랑 같은 시간대"라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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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영애는 연애 때 남편에 대해 "지금 생각해보니 담배를 한번에 딱 끊었다"며 "사업하시니까 술 담배를 했었는데 한번에 딱 끊었어요"라고 수줍게 말했다. 그러면서 김승수 어머니에게 "걱정 안하셔도 될것 같다. 좋은 사람 만나면 딱 끊으실 것 같다"고 다정하게 말했다.
이영애는 주량에 대해 "20대 때는 드라마 찍을때 마시기도 했는데 결혼하고 아이 낳고는 잘 마시지 않는다. 한달에 한번도 잘 안마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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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육아 중 잔소리에 대해서는 "참고 참았다가 저도 한번쯤은 해준다. 불같이 화내지는 않고 천천히 낸다"며 "저희 아들은 그게 더 무섭대요. 굵고 짧게 하니까"라고 우아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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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끼리 많이 친해졌다는 이영애는 "1학년때부터 쭉 만나는 학부모들도 있고, 양평 집에 학부모 아이들 모두 합쳐서 50명 초대한적이 있다"며 "친한 부모님들과 노래방도 간다"며 딸이 추천한 애청곡 자우림의 '헤이헤이헤이'를 불렀다.
이날 김승수는 14살 연하의 전문직 여성과 가슴 뛰는 소개팅을 가졌다. 투명망토를 쓰고 아들의 소개팅을 엿보고 싶다는 김승수 어머니가 새로운 모벤저스로 합류해 아들의 소개팅을 떨리는 마음으로 지켜봤다.
김승수는 물티슈부터 손 소독제까지 깨알같이 준비하는 모습으로 준비남의 면모를 보였다. 엄마는 "너무 저렇게 준비 안했으면 좋겠다"고 걱정했다.
지하철 역 1번 출구에서 소개팅녀를 기다리는 김승수의 모습이 아날로그적으로 보여 낭만을 불러 일으켰다. 미모의 여성이 등장했고, 김승수는 미리 답사까지 완료한 레스토랑으로 데려가 대화를 나눴다.
처음에는 눈도 못마주치던 김승수는 "나이가 14살 차이 나지 않느냐"고 미안해했고, 소개팅녀는 "오빠시네요"라며 부담을 줄여줬다. 김승수는 "또 한편으로는 삼촌이라고 부를 수 있는 나이"라고 말해 서장훈을 분노케 했다.
이에 소개팅녀는 "사실 친구가 어릴 오빠 사인을 받아와서 저한테 자랑을 했었다. 그러면서 그 사인을 저에게 선물로 줬는데 제가 정말 좋아했던 기억이 있다. 극중에서 반듯한 캐릭터로 나오셔서 좋고, 니트가 잘어울리는 사람을 좋아하는데 편안한 이미지가 있으셔서 좋다"고 호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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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도 애주가로 유명한 김승수는 "첫잔은 원샷" "분위기 따라 5~6병 마신다" "주변에 워낙 술 센 사람들이 많다" 등의 말을 해 서장훈의 분노 게이지를 올렸다.
혈액형 질문을 던지고 자신에게 묻는 말에 "노력형" "주변 사람들과 있을 때는 제일 큰 형" 등의 아재개그로 서장훈을 또 한번 철렁하게 했다. 김승수는 "제가 어마어마하게 나이가 많은데 최대 몇살까지 가능하냐?"라고 ㅁ두고는 "전 한동안 10살을 리미트로 뒀었다. 40대 중반까지..만으로 52세니까 조금더 범위를 넓혀야 되는 상황이 되었다"고 미안해했다.
급하게 결혼하고 싶지 않지만 아이를 넷을 낳고 싶다는 소개팅녀에게 정자 난자 은행 이야기를 꺼내 엄마를 노심초사하게 한 김승수는 "처음 봤을 때부터 사실은 한국사람 같지지 않았다. 약간 혼혈 느낌이다. 한국과 천국이 섞인것 같다"고 말해 소개팅녀를 스며들게 했다. 이영애도 "매력 있으시다"고 응원했다.
소개팅녀는 이날 계산을 본인이 하고 당황해하는 김승수에게 "다음에 오빠가 사달라"고 애프터 신청을 해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