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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노잼인간' 임시완의 코믹 도전기다.
연출을 맡은 이명우 감독은 "지금까지 살아오며 상상을 많이 해봤다. 기성세대가 되어 친구를 만나봐도, 학창시절을 이야기할 때 '자기는 학교 다닐 때 맞고 다니지 않았다'고 한다. 사실은 아니다. 그런 엉뚱한 상상에서 이 드라마가 시작됐다며 "드라마 속 인생 역전은 사실 존재하지 않는다. 어른들에게 동화 같고, '그때 그랬으면 어땠을까'란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이다"라고 밝혔다.
임시완은 극중 어딜 가나 얻어맞기 일쑤였던 온양 찌질이 병태를 연기한다. 그러나 부여에서는 전설의 싸움꾼으로 둔갑, 생존기가 펼쳐지는 바. 임시완은 "극과 극의 생활을 오가면서 격차를 명확히 줄 수 있는 방법을 신경썼다. 본성은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기에 어떤 본성을 남겨둘 것인지도 고민했다. 극명하게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은 의상이었다. 극명한 차이를 두려고 했다"며 "부여 짱이 되기 전 실제 병태의 모습을 잊지 않으며 지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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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춤을 추고 뛰어다니며 다소 가벼운 듯한 행동을 하는 병태의 모습을 임시완이 어느 정도 소화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사투리 연기까지 소화해야 하는 바. 임시완은 "배우 분이 사투리 선생님이셨는데, 1대 1로 붙어주셨다. 그래도 부족함이 들어서 어학연수를 1박 2일 정도 짧게나마 부여를 다녀왔다. 거기에 계신 현지 원어민 분들과 대화를 시도를 하고, 실제 회화를 해봤던 기억이 있다"고 했다.
이에 '천안 출신'으로 '충남의 딸'을 자처하는 이선빈은 임시완의 연기에 대해 "리딩 때부터 '충남의 딸'이 놀랐다. 거기 계신 분들이 다 너무 잘하시더라. 하다가 리딩을 하면서 대본을 봐야 하는데, 계속 '누가 이렇게 잘 하나' 이렇게 되더라. 알고 보니, 감독님이 임시완 선배를 비롯해 다른 친구들까지 사투리 수업을 다니고 있다고 하더라. 완성이 돼 있었다. 충남 사투리가 말이 느릴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누구보다도 말이 빠른 것이 충청도 사람들이다. 임시완 선배는 그렇게 말이 또박또박할 수 있나 싶었다"고 말하며 엄지를 든 바. 임시완의 사투리 연기가 합격점을 받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오는 24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