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런닝맨' 전소민이 오늘(12일) 방송을 끝으로 아쉬운 작별 인사를 전한다.
전소민은 '정신 나간 시인'답게 팩트와 고백을 오가는 남다른 감성으로 시를 쓰는가 하면, 특히 하하에게는 격한 감정을 담아내 웃음을 안긴다. 이어지는 화답 시 낭송에서는 멤버들이 각자의 감성을 표현하는데, 전소민과 함께 들어온 양세찬은 "좀 슬프다. 혼자 떨어져서 하겠다"라며 그동안의 추억을 회상한다. 반면 유재석은 "요즘 식으로 하겠다"며 전소민과 첫 만남부터 지금까지를 가사로 표현한 크라잉 랩을 선보인다. 여기에 지석진의 이색 자작곡까지 더해지면서 이별현장은 순식간에 콘서트장으로 변질된다. 이외에도 멤버들은 '명불허전 장꾸력'으로 전소민의 혼을 쏙 빼놓는다.
뿐만 아니라 전소민을 위한 멤버들의 마지막 히든 미션과 선물이 준비돼 있어 궁금증을 유발한다. '전소민 취향 저격 선물'에 전소민은 "눈물로 인사하고 싶지 않았는데 결국에는 울린다"라며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린다.
|
이어 "짧지 않은 인연을 이어온 프로그램이기에 고심을 거듭하였다"면서 "'런닝맨' 멤버들과 제작진, 소속사와 긴 논의 끝에 연기를 포함한 이후 활동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잠시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전했다.
끝으로 소속사 측은 "2017년 4월부터 6년여간 매 주말 '런닝맨'에서 전소민과 울고 웃으며 함께 달려와 주신 많은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전소민에게 따뜻한 애정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런닝맨' 제작진도 공식 입장을 통해 "멤버들과 제작진은 오랜 논의 끝에 하차 의사를 밝힌 전소민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며 "오랜 시간 '런닝맨' 멤버로서 프로그램을 더욱 밝게 빛내준 전소민에게 깊은 감사 인사드리며, 어려운 결정을 내린 전소민에게 시청자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소민은 지난 2017년 4월 개그맨 양세찬과 함께 '런닝맨' 새 멤버로 합류해 다방면에서 활약을 펼쳐왔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