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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이광수가 '런닝맨' 코믹 이미지에 대한 남모른 부담감을 처음으로 털어놨다.
김기방은 "발표를 잘했다. 나는 무조건 1번. 그냥 아는걸 내가 제일 먼저 이야기 하는걸 좋아했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우빈은 "방금 형 말하는데 숨이 딸리지 않았나"라고 놀렸고, 김기방은 "맞다. 우리 와이프도 그런 말을 많이 한다. 어릴 때부터 '말대꾸 하지 마라' '숨은 쉬고 말해라'라는 말을 진짜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막내 도경수는 "저는 발표하는 게 너무 부끄러워서 손도 못 들었다"고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김우빈 또한 "나도. 사실 지금도 그렇다. 저는 요즘에도 제일 두려운 게 '한 말씀 하세요'라는 말이다. 영화 고사 지낼 때 많이 듣는데 그거 진짜 힘들다"고 덧붙였다.
찐친 김우빈 또한 "광수 형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런닌맨' 이광수를 기억하니까"라고 공감하며 이광수가 11년간 활약했던 '런닝맨'을 통해 쌓여진 예능 이미지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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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우빈은 "우린 광수 형의 원래 모습을 잘 아니까.. 사람들이 그것을 알아도 너무 사랑할텐데..지켜보는 입장에서 좀 짠하다"고 안타까워했다.
김기방은 "난 광수가 텐션 올라가면 우리도 올라가니까 좋아"라고 격려했고, 이광수는 이를 놓치새라 "난 나보다 카메라 앞에서 더 다른 사람이 기방이 형이라고 생각한다"고 놀렸다.
이에 도경수는 "형은 평소 담백한 백숙이었는데 지금은 능이 백숙 같은 느낌이다. 뭔가 많이 들어간"이라고 비유했다. 이광수는 "능이가 보통 있는게 아니다. 닭은 목만 들어있고 다 능이 수준, 국물은 검정색"이라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일명 '조인성 라인'으로 불리는 이들은 요즘 한창 소통에 들어간 조인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멤버들은 "인스타 안 한다고 막 그랬지 않냐", "'야 내가 무슨 소셜 계정이야' 이래놓고"라던 조인성이 SNS를 시작했다고 폭로했고, 김기방은 "(조)인성이랑 통화하면 '기방아 소통하자. 야 DM 보내'라고 하고 끊는다"라고 조인성의 변화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