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혼례대첩' 로운과 조이현이 분노의 계약 파기 선언 엔딩을 펼쳤다.
사흘 후 심정우와 정순덕은 '맹박사댁 세 딸'을 만나러 향하던 중 극과 극 반전 매력을 뿜어냈다. 정순덕은 심정우의 곁으로 말이 빠르게 지나가자 심정우를 안쪽으로 몰아 보호하며 멋쁨을 뽐냈고, 심정우는 정순덕 앞에서 지식 자랑을 펼쳤지만 강아지가 짖어대자 깜짝 놀라는 허당미를 발산했다. 심정우는 가뿐하게 언덕길을 오르던 정순덕을 따라가다가 발목을 접질렸고, 정순덕은 순식간에 심정우의 맨발을 잡은 채 응급처리를 시도해 심정우의 울분이 터지게 했다. 더욱이 정순덕은 이유도 없이 역정을 내는 게 꼭 울분남 같다며 울분남에 대한 뒷담화를 쏟아내 심정우의 심기까지 건드렸다. 그러나 심정우는 정순덕이 자신에게 "어사 나리라 그런지 다방면에 영민하십니다"라고 칭찬하자 금세 광대가 승천했고, 정순덕은 '이 양반 근석이 같이 귀여운 구석이 있네'라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그런 가운데 맹박사댁 세 딸의 동시 혼례를 계획한 심정우와 정순덕은 세 자매의 모친 조씨부인(최희진)이 혼례를 거절하자 난감해했고, 급기야 심정우는 답답한 마음에 "어머니께서 노망이 나신 것 같은데..."라는 실언을 뱉어 둘째 맹두리(박지원)에게 '미친놈'이라는 막말을 들었다. 더군다나 미리 심정우, 정순덕과 짜고 혼인 협조를 주동하기로 했던 맹삼순(정보민)이 갑자기 정순덕의 오빠 정순구(허남준)를 달고 나타나는 바람에 정순덕은 황급히 자리를 뜨고 말았다. 정순덕이 자리를 비운 사이, 심정우는 화록으로 활동하는 맹삼순을 한성부가 쫓고 있다며 세 자매의 혼례 협조를 구했고, 정순덕은 자신이 조씨부인에게 세 자매의 중신을 허락받았다고 얘기함과 동시에 심정우에게 '쌍연술사'에 대해서 알아봐 달라고 부탁했다. 이때 조씨부인이 정순덕이 신분을 속이고 중매쟁이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 충격을 안겼다.
한편 KBS 월화드라마 '혼례대첩' 4회는 11월 7일 오후 9시 45분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