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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위기에 처한 박은빈을 채종협이 구했다. 기호를 사칭한 편지에 속아 넘어간 것.
이날 'N번째 전성기' 촬영을 앞두고 사전 인터뷰 촬영에서 윤란주는 "질문 하나 더 추가해도 될까요? 이 노래로 찾고 싶은 사람이 있다. 우리 매니저 친구인데"라고 했다. 목하가 애타게 찾는 기호의 사연을 전하려 했던 것.윤란주는 "어떻게든 만나게 해주고 싶다"라고 강조했으나, 강보걸은 "개인적인 얘기를 방송에서 해도 될까요? 당사자가 원하지 않을 수도 있는데?"라며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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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강우학은 돈을 벌기 위해 자신의 부모님 미용실에서 일하는 서목하를 발견했다.
이어 함께 식사를 하던 중 서목하는 "나를 안 찾고 싶어졌거나 아니면 세상에 없거나"라며 정기호에 대해 의문을 품었다.
그러자 강우학은 "뭔 소리야. 네가 그랬잖아. 살아있다고"라고 했으나, 서목하는 "그러면 이제 찾기 싫었나. 그래서 안 찾나. 되게 속상하다"라고 낙담했다.
이에 강우학은 자신의 기억상실을 고백하며, "왜 둘 중 하나냐. 다른 경우도 있다. 내가 사실 기억이 없어. 사고로 머리를 다쳐서 고등학교 이전 기억이 싹 다 지어졌어"라며 머리 수술 자국을 보여줬다. 이어 "수술 끝나고 눈 떴는데 인생을 고딩부터 시작한 느낌이랄까? 처음보는 사람인데 엄마래. 아빠도 처음 보는 얼굴이고. 태어나고 한참 뒤에 동생을 만났는데 완전 남 같더라"라고 회상했다.
이어 강우학은 "집에 불이 크게 났었대. 사진도 그때 홀랑 다 탔고"라며 "막말로 내가 기호잖아? 그럼 너 못찾아. 기억이 없으니까. 네가 그랬잖아. 다른 경우가 있냐고. 살아있고 찾고 싶은데 기억이 없어서 못 찾는 거다. 혹시 아냐. 기호도 나같은 케이스인지"라고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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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란주는 소감을 말하면서 "오늘 이 노래에 영감을 준 친구에게도 감사를 전하고 싶다"며 "제 팬의 친구인데, 그 친구가 이 방송을 보고 있다면 꼭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찾고 있는 친구가 무사히 잘 있다고. 그 친구가 기다리고 있으니 만났으면 좋겠다"며 목하의 친구 기호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그뒤 강우학은 장기호에게 온 꽃다발과 편지를 받고 서목하에게 전달을 해줬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채종협은 무언가 알고 있는 듯, 놀라서 서목하에게 달려갔고 위험에 처한 서목하를 간신히 구해냈다.
뒤늦게 기억의 일부를 떠올린 강우학도 서목하가 위험에 빠졌다는 것을 깨닫고, 약속장소로 허겁지겁 차를 몰고 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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