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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안문숙이 꽃무늬 속옷을 전국민에 공개했다.
이사 첫날, 여주 새 집을 방문한 첫 손님은 뮤지컬 배우 김호영이었다. 등장과 함께 큰 절을 올리며 환호성을 받은 김호영은 새 집에 들어오자마자 자매들의 방 배정을 합리적으로 정리해 자매들에게 예쁨을 받았다.
박원숙은 "참 합리적이다"라고 감탄하며 김호영에게 "청년이지?"라고 물었다. 돌싱이냐는 물음에 김호영은 "아직 시작도 못했다"고 답변했고 박원숙은 "나는 세상 사람들이 다 돌싱으로 보인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16년을 혼자 활동해 인맥이 넓다는 김호영은 박원숙이 "휴대전화에 몇 분이나 저장되어 있냐"고 묻자 "4천 명 좀 넘게 있다"며 "그래서 내가 농담 삼아 나는 결혼을 한다면 결혼식을 상암 월드컵 경기장(6만 석)에서 할 거라고 했다. 축제의 장으로 해야 한다고 했다. 그 정도로 사람들을 알고 있다"고 마당발을 인증해 자매들을 놀라게 했다.
박원숙과 김호영이 데이트를 나간사이 나머지 자매들은 짐정리에 나섰다. 안소영은 시장에서 샀던 안문숙의 꽃무늬 속을 꺼내 탁자에 펼쳐놨고 안문숙은 "저 언니는 남의 속옷을 이렇게 그냥! 전국에 다 공개 공 개하냐. 내가 목욕탕에 가면 '그 팬티 좀 보여주세요' 이럴 거 아니냐"고 귀엽게 발끈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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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속이야기를 꺼낸 박원숙. 그는 "내가 여러 가지 일을 많이 겪은 것도 있지만 어느 날 병원에서 가면성 우울증을 진단을 받았다. 진단 후에 '나는 그렇게 가면으로 살지 않았는데' 농담처럼 말했지만 내 자신이 불쌍하더라. 너무 남한테 신세 안 지고 폐 안 끼치고 즐겁게 하려고 하다 보니까, 호영이도 그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김호영은 자신을 걱정해주는 박원숙에게 "그럴 수 있다"고 깊이 공감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