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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가 전 예비신랑 전청조에 대해 "성전환 수술을 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 전문 프로파일러는 "시기적으로 불가능하다"라고 단언했다.
배 프로파일러는 "시기적으로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이 사람이 실형을 받고 교도소에서 올해 초에 나왔다고 한다. 2019년 여자교도소를 들어간 이후에 출소 후 바로 남현희씨를 만났다. 출소 직후인 올 초에 성전환 수술을 했다면 지금 7~8개월밖에 안 지났지 않았나. 그러면 성관계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성전환 수술을 당연히 안했을 것"이라고 자신하며 "과거에도 성별을 바꿔서 사기를 치고 다닌다는 게 판결문에 나와 있다. 계속 그런 거짓말을 해왔고 남현희 씨를 속이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성전환 수술 이야기를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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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파일러는 "전청조는 이미 사기에 경험치가 쌓여있고, 남현희에 대한 사전조사를 많이 해서 약점을 알았을 것"이라며 "남현희가 상당히 힘들었고 나를 도와주었으면 할때 재벌3세로 나타난 것이다. 경호원에게 차를 사줬다는데 렌트해서 빌리고 명의를 경호원에게 넘긴거다. 자기 돈이 아니다. 경호원들도 다 피해자다. 사기꾼은 자기 돈을 전혀 안쓴다"고 덧붙였다.
프로파일러는 전청조가 정체가 발각될 수 있는 언론사 인터뷰를 한 것에 대해서 "사기꾼은 피해자의 심리를 따라간다. 남현희의 인지구조 속으로 들어가 남현희가 하고 싶은 걸 해준거다. 피해자의 생각으로 세팅하기 때문에 사기꾼은 잡힐수 밖에 없다. 양면적인 것이 아이러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마 가장 많이 뜯어낼 11월 초 정도로 도망갈 생각을 했을 것"이라며 "지금 타이밍을 놓쳤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기를 당하지 않으려면 균형을 생각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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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는 지난 23일 월간지 여성조선 인터뷰를 통해 15세 연하 재벌 3세와 재혼 예정이라며 '예비 신랑' 전청조 씨를 공개했다. 그러나 이후 전청조 씨의 사기 전과 의혹, 성별 논란 등이 불거지며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졌다. 이후 사기 전과 이력이 보도되고 재벌3세와도 관련이 없었다. 남현희는 전 씨에 결별을 선언했고, 전 씨는 26일 새벽 남현희 모친의 집에 찾아가 소란을 피워 현행범으로 체포 됐다가 석방됐다. 남현희는 "전청조는 성전환 수술을 했고 주민등록증이 남자용 여자용 2개"라며 "자신에게 임신 가스라이팅을 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