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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연애의 참견' MC 한혜진이 장기 연애 경험담을 털어놨다.
그러나 주변 지인들의 결혼 소식에 다시 한번 마음이 복잡해진 남자친구는 결국 고민녀에게 "우리 관계에 설렘이 없어, 헤어지자"라며 고백했고 이별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고민녀의 머릿속은 복잡하기만 했다.
7년 전으로 돌아가 군대 전역 당시 "충성! OO(고민녀)를 위해 온몸 바쳐 충성할 것을 맹세합니다"를 외치며 고민녀를 꼭 안았던 남자친구의 모습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던 고민녀는 이별을 받아들일 수 없어 결국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연애의 참견' MC들의 예상과는 달리 남자친구는 고민녀에게 선뜻 "밥 먹을래?"라며 만남을 제안했다.
그렇게 고민녀는 관계 회복을 위해 '커플 보디프로필 촬영하기'라는 목표와 '추억 여행'을 준비했고 남자친구 역시 잘 따라와 주었다.
마침내 추억 여행을 떠나게 된 고민녀와 남자친구는 알콩달콩 했던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그것도 잠시, 다음날 아침 남자친구는 "이제 그만 만나는 게 맞는 거 같다"라며 고민녀에게 다시 한번 이별을 말했고 "네 마음 정리될 때까지 옆에 있을게"라며 고민녀에게 희망고문을 가했다.
고민녀는 이별까지도 본인을 배려하는 모습에 헤어짐을 인정하기가 힘들다는 사연을 보냈고, 이를 본 한혜진은 "남자친구 태도가 너무 잔인하다"라며 지적했다.
서장훈 역시 "남자친구 되게 나쁘다. 고민녀가 싫으면 냉정히 사라지는 게 옳다"라며 남자친구 행동에 불편함을 토로했고 반대로 김숙과 주우재는 "8년을 만났으면 매정하게 거절하지 못할 수도 있을 거 같다", "8년 연애한 상대가 울면서 붙잡으면 마음이 약해질 것 같다"라며 남자친구 입장에 공감했다.
연인이자 절친이었던 남자친구와 도저히 헤어질 수 없어 애매한 관계로 남아있지만 어떻게 하면 다시 남자친구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는 고민녀에게 한혜진은 "이 사연은 이별에 대한 매너를 말하는 것 같다"라며 "남자친구는 이별 선언에 대한 책임이 없고 고민녀는 남자친구의 감정을 존중하지 않는다"라고 일침을 가했고, 곽정은은 "고민녀의 성향 상 더 매달려 보고 남자친구가 고민녀의 마음을 받아 줄 의무가 없다는 것을 처절하게 깨닫게 되기를 바란다"라며 최종 참견을 마무리했다.
한편 KBS Joy '연애의 참견'은 오는 31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