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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예비 신랑으로 알려진 전청조 씨가 여자로 밝혀져 충격을 안기고 있다. 게다가 7번의 사기 행각을 벌인 사기 전과자라는 의혹도 제기돼 논란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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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전 씨는 24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어차피 내가 타깃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사기꾼이다', '남자가 아니라 여자다' 등의 댓글을 봤다. 나는 괜찮다. 시간이 지나면 다 알게 될 거라 괘념치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공인도 아니고 나에 대해 함부로 얘기하는 건 모두 명예훼손이다. 냉정하게 법적 대응할 것이다. 모든 악플에 대해 강력하게 끝까지 대응할 것"이라며 강력 대응을 예고하기12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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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2018년부터 2019년까지 투자금, 혼인빙자, 데이팅앱, 재벌 3세, 미국투자, 1인 2역 등 전 씨가 벌인 사기행각이 담긴 판결문도 공개했다. 전 씨는 사기 행각을 벌일 때마다 성별과 직업을 수시로 바꿨다. 피해자들은 "전청조가 말을 기가 막히게 한다. 언변이 굉장히 좋다. 계속 듣다 보면 진짜 같아. 속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매체는 전 씨가 남현희를 이용해 체육 교육 사업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현희 펜싱 아카데미의 학부모라고 주장하는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남현희가 펜싱 클럽을 차리면서 많은 아이가 이쪽으로 옮겼는데, 한국에서 펜싱은 부유층 정도 돼야 시킨다. 돈이 꽤 든다"고 적었다. 이어 "저 남자(전청조)는 모르겠지만, 진짜 대기업 3세 아이들도 이 클럽에 다니고 있다"며 "내가 아는 것만 해도 국내 대기업 3세, 4세 등 10대 아이들이 많고 톱급 연예인 자녀 등 부유층이 많다. 아마 그걸 노리고 접근한 게 아닌가 싶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펜싱 클럽으로 돈을 벌기는 하겠지만 저 사람(전청조)이 사기 칠 작정으로 접근한 거라면 최종 목표는 남현희가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런가 하면 전 씨의 학창 시절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여중 졸업 사진과 한국경마축산고등학교 재학시절 모습 등이 온라인상에 퍼졌다.
일각에서는 사기 결혼으로 법적 분쟁을 겪은 팝 아티스트 낸시랭을 언급하며 남현희의 재혼에 대한 우려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각종 의혹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전 씨가 예고한 대로 12월에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