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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장항준이 김은희에 대한 무한 애정을 자랑했다.
김풍은 "어느 날은 은희 누나가 필름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싶다고 했다. 그러니까 항준이 형이 중고 카메라를 사다 줬다. 그리고 사진 현상하려면 암실도 필요하다고 집 화장실을 암실로 꾸며줬다. 항준이 형이 진짜 대단하고 은희 누나를 너무 사랑한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근데 은희 누나가 좀 찍더니 카메라를 내팽개쳤다. 재미없다고 사진을 안 찍는다고 하는 거다"라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에 장항준은 "(김은희가) 오래는 안 한다"고 인정했다.
김풍은 "그러다 은희 누나가 수영을 배우고 싶다고 했더니 항준이 형이 구민 체육센터에 새벽에 가서 줄 서서 등록시켜 줬다. 그런데 은희 누나가 한두 번 나가다가 수영 너무 힘들다고 안 나갔다. 이쯤 되면 화날 법도 한데 항준이 형은 '그래, 또 뭐 하고 싶어?'라고 하더라"며 장항준의 '사랑꾼' 면모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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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은 "나랑 결혼할 때쯤이 내가 시나리오 작가를 할 때였다. 근데 내가 타이핑이 느리고, 김은희 작가는 타이핑이 굉장히 빠르다. 그래서 내가 영화사에 손으로 쓴 대본 주기가 미안하니까 김은희 작가에게 타이핑을 부탁했다"며 "그러면서 김은희 작가가 '오빠, 이거 되게 재밌다. 나도 할 수 있어?'라고 하길래 '너도 해봐라. 내가 도와주겠다'고 해서 하게 된 거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김구라는 "지금 그래도 장항준이 이렇게 다 누리는 이유가 있다"며 놀라워했고, 김국진도 "장항준이 한 게 있었다"며 감탄했다. 이에 장항준은 "김은희를 되게 좋아했다. 되게 사랑스럽고 괜찮은 사람이라서 뭐라도 해주고 싶었다"며 '찐'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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