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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가 사망해 충격을 주는 가운데 그가 사망 전 남긴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어 김용호는 "그냥 나는 정말 열심히 했다. 구구절절 변명하는 것은 내 스타일이 아니다. 많은 분들께서 알아주실 거라고 믿어서 설명하지 않는 것이다. 유명해지고 싶은 생각도 없고, 권력욕도, 물질적 욕심도 없었다. 그냥 역할이 끝나면 사라지려고 했다"라며 "누군가 나에 대해서 비난하고 욕하고 폭로하는 건 괜찮다. 내 일은 내가 다 감당한다. 그런데 나를 가장 힘들게 한 것은 내 가족,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내 지인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었다. 나 때문에 아무 잘못 없는 그들이 피해를 받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냥 내가 사라져서 다른 사람들이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내가 사라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미흡하고 부족한 저를 좋아해주신 분이 있고, 끝까지 저를 믿어주시고 챙겨주신 분들 너무 감사하고 사랑한다. 그들 덕에 편하게, 기쁘게 마무리 할 수 있을 것 같다. 김용호 연예부장은 자기 역할을 끝내고 사라졌다고 생각해주면 감사하겠다"고 말을 맺었다.
한편 김용호는 이날 오후 1시쯤 부산 해운대구 한 호텔 지상 4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유튜버 김용호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김용호는 2019년 7월 부산 해운대의 한 고깃집에서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1일 부산지법 동부지청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또 약점을 폭로하지 않는 대가로 연예인들에게 돈을 뜯어낸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앞둔 상태였다. 그는 한 연예매체 기자 출신으로 유튜브 채널 '김용호 연예부장'을 운영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