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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강주은이 부모님과 합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해 노력했다는 강주은은 "내가 그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남편 입장만 생각하려고 노력했고, 날 완전히 버리고 그 남자가 됐다"고 털어놨다.
강주은은 "결혼 후 15년 동안은 배워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다. 아이들 키워가면서 15년은 굉장히 바쁘게 살아오다가 터닝포인트가 생겨서 '이렇게 평생 살아가는 건가? 그럼 내 인생은? 그럼 난 누구야? 왜 가족 위해서 남편 위해서 고생해야 해?'라는 생각이 들어서 술도 마시고 반항적으로 행동했다. 담배 피우는 척도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근데 남편이 날 너무 응원해 줬다.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했다. 집에 늦게 들어와도 괜찮다고 하고 날 2년 반 동안 기다려 줬다. 남편이 날 너무 응원해 주니까 어느 날 막 울음이 났다. 너무 안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때부터 남편과 15년을 더 살아왔는데 우리가 하나가 됐다는 게 느껴진다. 같이 한 몸이 됐다"며 행복하게 결혼 생활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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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결혼 초 최민수가 40억 원의 빚까지 있었다는 강주은은 "다 합쳐서 생각하면 그 정도였다. 남편이 너무 여리고 정이 많다 보니까 주변에 어려운 지인들 보면 마음이 많이 갔던 거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편 입장이 되겠다고 했던 나까지도 돈을 빌려줬다. 서로 몰래 주변에 빌려주다 보니까 두 배로 도와주고 있는 상황이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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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강주은은 최근 최민수가 장인, 장모님을 모시고 살자고 선언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처음 결혼했을 때 생각은 우리 부모님과 남편이 함께 어울리는 걸 자제해야겠다 싶었다. 아직 사람이 정리가 안 돼 있었다. 그래서 부모님과 함께하면 내가 쇼크 받는 건 괜찮은데 부모님이 쇼크 받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남편이 행동 컨트롤이 안 되니까 부모님이 오해할 거 같았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강주은은 "이제 결혼한 지 30년이 됐는데 남편이 '이젠 내가 갚아야 한다'면서 한국으로 부모님을 모셔 오자고 나를 5년 동안 설득했다. 부모님이 이민 가신지가 무려 65년이 됐는데 이번 주 주말에 내가 모시고 온다"며 합가 사실을 알렸다.
그는 "지금 집이 빌라인데 입구가 두 개다. 내가 처음부터 그렇게 부탁했다. 남편과 집안에서도 거리를 둬야 우리가 살 수 있다는 생각에 그걸 만들었다. 근데 남편이 '이제 내 방은 의미가 없다'면서 부모님께 방을 드리겠다고 하더니 싹 정리했다. 직접 청소도 다 하고 치웠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부모님은 처음에는 많이 꺼리셨다. 그래서 우리가 두 달 정도 시도를 해봤는데 남편이 너무 잘해드리니까 부모님이 완전히 남편에게 반했다"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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