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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 전종서 "♥이충현 감독 만난 건 내게 행운, 제작진 우려 뒤늦게 알아"('발레리나')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3-10-10 12:52 | 최종수정 2023-10-10 13:58


[인터뷰④] 전종서 "♥이충현 감독 만난 건 내게 행운, 제작진 우려 뒤…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전종서(29)가 "이충현 감독을 만난 건 내게 행운이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발레리나'(이충현 감독,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제작)에서 복수를 부탁한 친구 민희(박유림)를 위해 끝까지 간 옥주를 연기한 전종서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이충현 감독과 '콜'(20) 이후 재회한 소감을 전했다.

전종서는 "이충현 감독은 영화를 통해서 배우가 연기로 꼭 한 번 해보고 싶은 걸 실현시켜주는 감독인 것 같다. 여러 시도를 해보려고 하는 감독 중 하나인 것 같다. 비단 사귀는 사이가 아니더라도 이충현 감독의 작품에 출연을 한다는 것 자체에 여배우로서 매력이 있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는 "시나리오 자체가 '콜'과 '발레리나' 두 가지 다른 장르다. 그래서 전의 이충현 감독과 지금의 이충현 감독을 비교해서 생각해 본 적은 없다. 이 자리에서 처음 생각해봤는데 확실히 이충현 감독이 바뀐 것 같다. 다음 작품에서는 어떤 걸 할지 모르겠는데. 분명한 것은 연출가로서의 시도를 계속 해보려고 하는 것 같다. 이충현 감독을 만난건 행운이었다. 내가 해보고 싶은 장르를 하고 싶을 때 '콜'을 만났다. 그때도 금기된 걸 깨보자는 것이 있었다. '발레리나'도 도전하고 싶을 때 기회를 준 것이다"고 신뢰를 전했다.

앞서 전종서는 '발레리나' 지난달 열린 제작보고회 당시 "함께한 배우들, 스태프들과 우려한 부분이 없도록 조심하면서 촬영했다"고 언급한 바, 이와 관련해 "나도 몰랐는데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촬영을 하다 우려하는 일이 생긴다는 것을 알게 됐다. 우려라는 부분이 감정적인 것 같다. 사적인 부분에 대해서 영화에 영향을 주는 것을 말하는 것 같더라. 실제로 그런 일은 진짜 없었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그런 부분을 초반에 전혀 생각을 하지 않고 임한 작품이었다. 그 이유가 정말 영화만 집중해서 촬영했다. 원래 나는 촬영이 들어가기 전, 프리 프로덕션 때 감독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현장에서 대화를 안 해도 될 정도로 미리 시나리오를 맞춘다. 제일 편안한 상태로 현장에 가려고 했고 '발레리나'도 다른 영화와 크게 다를 게 없었다. '발레리나'가 특이했던 부분이 우리 또래의 스태프였다. 그래서 젊은 에너지가 컸고 현장 분위기가 좋았다"고 밝혔다.

'발레리나'는 경호원 출신 여자가 가장 소중했던 친구를 죽음으로 몰아간 남자를 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전종서, 김지훈, 박유림 등이 출연했고 '콜'의 이충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공개됐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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