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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그룹 엑소 멤버 겸 배우 수호의 이중, 삼중생활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이 드라마를 위해 만발의 준비를 해왔다는 수호는 "오래 쉬었기에 욕심도 많았다. 입대하기 전에 '선물'이라는 저예산 단편영화를 찍은 것 말고는 드라마로 4년 만에 나오는 작품이기에 욕심이 컸던 것 같다. 그 욕심때문에 제가 좀 더 오버를 하거나 기대에 미치지 못할까봐 싶은 불안감도 있었고,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하는 게 오랜만이라 그것만으로도 부담이 됐다"는 속마음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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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역할이기에 주변의 집요한 의심과 추궁도 이어졌다고. 수호는 "촬영을 하고나서 보면서는 부모님이나 친구들, 주변 사람들에게 연락을 많이 받았다. 다들 '네가 범인이지'하시니까 몇에게는 말할 수 없다고 했고, 또 몇분이 '솔직히 말하라'고 하시면 '내가 범인 맞아'라고 했다. 연락 온 지인들에게 마피아 게임하듯이 누구한테는 또 '예분이가 범인이다'라고 했었다. 심지어 (소녀시대) 임윤아 씨가 저랑도 친하고 한지민 선배님이랑도 친한데, 둘한테 연락을 했더라. 지민 선배님이 저에게 '너 혹시 얘기했냐. 네가 얘기 안 했으면 나도 안 하려고 한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저인 척 애매하게 얘기했다'고 하기도 했다. 윤아가 가장 집요하게 물어봤던 것 같다, 그래서 다 밝혀진 뒤에는 저에게 '...' '장난하냐'는 식으로 연락이 많이 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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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수호는 욕심도 많고, 성실한 스타일. 주변의 모두가 '모범생'이라고 콕 집어 말할 때에도 "모범생 맞다"고 답하는 순도 100%의 모범생이었다. 수호는 "저는 가수의 꿈만큼 배우의 꿈도 똑같이 가지고 시작했던 사람이다. 고3때 부상으로 인해 춤을 못 추게 됐고, 연기를 하면서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진학했다. 회사에서도 가수로 데뷔를 시킬 계획이었지만, 그러면서도 계속해서 연기 오디션을 보러 다니기도 했다. 12년차 가수이때문에 '엑소 수호는 가수 아니야?'라고 당연히 아시겠지만, 저는 엑소로 데뷔를 했을 뿐이지 배우의 길도 같이 달려온 것 같다. 배우로서의 수호가 느린 속도로 가는 것이고 그냥 꾸준히 연기를 해오고, 뮤지컬도 해왔던 것이다. 열심히 달렸을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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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로서도 노력을 이어왔지만, 엑소 활동에서도 언제나 '진심'으로 열정을 다했던 수호다. 그랬기에 이번에는 '힙하게' 촬영에 엑소 활동, 그리고 뮤지컬 '모차르트!' 까지 바쁜 삼중생활을 해왔던 것. "멤버들과 지금도 사이가 너무 좋고, 앞으로도 계속 엑소 활동을 해나갈 예정이다. 물론 이제 몇은 군대에 가고, 갔다가 전역한 친구들도 각자 20대에 못했던, 30대가 돼서야 하는 자기만의 꿈도 있는 것이니 서로 존중을 해주되 엑소라는 팀으로서는 오래오래 활동하자는 의견이다. 앞으로 계속 앨범을 내자는 얘기도 했다. 사실 어제 세훈이가 모이라고 해서 멤버들끼리 만나서 앨범 계획을 얘기했다. 다음 앨범까지도 얘기를 나눈 상태"라며 "어제는 세훈이가 모이라고 했지만, 원래는 제가 모이라고 하면 다 모인다"고 밝혀 기대를 모았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