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멀고도 험한 재혼이다. '前아내=배윤정' 언급하는 제롬네, 전남편 방문에 악수까지 한 리키네, 현실 동거의 단맛짠맛이 동시에 펼쳐졌다.
|
베니타의 아버지는 "좋아 인상이 좋아. 어디서 인상 나쁘다는 소리는 안 듣겠어"라며 "내가 나 혼자 생각했던 것보다 어울리는 사람이다. 오늘은 내가 점수를 주면 한 60점을 줄 수 있겠다. 사람은 솔직해 보인다. 더 이제 깊은 이야기를 해봐야지"라며 말했다.
베니타의 어린 시절 사진을 보고 싶어하는 제롬에게 베니타는 "갈아엎어서 안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고, 제롬은 사진을 보고는 "어려서도 예쁘고 지금도 예쁘다"라며 감탄했다.
|
그러자 제롬의 어머니는 "누구를 소개해줘 또?"라고 말해 제롬을 당황하게 만들었고, 베니타는 작은 목소리로 "또"라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이어 반갑게 베니타와 인사를 한 제롬의 어머니는 제롬에게 "하여튼 실수 없이 즐겁게 시간 보내고. 엄마, 아빠 걱정시키는 일 없어야되겠지. 또?"라고 말해 다시 한번 제롬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에 "또? 한두 명이 아닌가봐"라고 말했고, 제롬은 "한 번 이혼했으니까"라며 어쩔줄 몰라했다.
|
동거 첫날부터 고된 육아 현실을 마주하게 된 하림은 리키 몰래 숨죽여 눈물을 흘렸고,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리키가 불평 하나 없이 자기 아이처럼 너무 당연한 일처럼 행동해 줘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했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다음 날, 리키는 집안을 정리하고 다섯 식구의 첫 아침을 준비했고 뒤늦게 일어난 하림은 눈을 뜨자마자 노트북 여러 개를 로그인하며 업무를 시작했다.
리키 덕에 오전 업무를 무사히 끝낸 하림은 리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고, 리키는 함께 아침을 먹으며 "세 명을 동시에 보는 건 도전이야"라고 말했다.
이어 한 달에 한 번 아이들이 외할머니에 가는 날. 갑자기 하림의 전남편의 방문 소식이 전해졌다.
|
리키는 전 남편과 아이들의 짐을 챙겨 주며 이야기를 나눴고, 전 남편 또한 "제 번호 있을 테니 혹시라도 물어볼 거 있으면 언제든 전화해라"라며 악수를 건넸다.
리키 또한 전혀 당황하지 않는 분위기. "당연히 예상했던 것들이다. 시간을 보내면서 하림에 대해 더 알아가는 게 즐겁다. 이게 제가 동거로 보고 싶었던 하림의 모습들이다"라고 담담히 이야기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