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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영숙이 현실적인 문제 탓에 상철을 최종 선택하지 못했고 눈물로 아쉬움을 드러냈다.
영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상철님은 원하는 답을 들을 때까지 질문을 하는데 굉장히 안 좋은 거다. 그 얘기를 계속하면 기준에 합당하지 못한 제가 상처를 받고 마음이 아프게 된다. 그 간격의 폭을 상철이 좁혀놨다면 이런 마음은 안 먹었을 것 같다. 갑갑하지만 어차피 갈 사람한테 더 이상 마음 두지 말자는 생각이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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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최종 선택 순간. 상철은 영숙을 선택했지만 영숙은 최종 선택을 포기했다. 영숙은 "상철이 안동에만 살았어도 제가 갈 수 있을 텐데. 미국은 기차 타고도 못 가지 않나. 저 사람을 위해서라도 일말의 희망을 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라고 털어놨다. 또 "저는 여자라서 이 자리에 나왔지만 현실로 돌아가면 엄마 역할도 해야 한다. 엄마가 먼저냐 여자가 먼저냐, 피할 수 없는 고민이다"라며 현실적인 부분을 언급했다. 상철은 "약간 아쉽고 여운이 많이 남는다. 라면 끓여준 거 고맙다고 하셨는데 오래된 연인이 헤어지는 느낌까지 들어서 많이 서운하긴 하다. 행복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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