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그렇게 고민하더니…"
그간 여러 오해와 현실적 문제들로 힘들어했던 16기는 5박 6일의 일정 중, 마지막 밤을 맞았다. 이날 영식은 현숙을 불러내, "확실히 하고 싶은 게 있다"며 다음 날 있을 최종 선택에 대해 물었다. 현숙은 "아직 모르겠다"며 곤혹스러워했다. 영호 역시 현숙에게 대화를 요청했고, 현숙은 영자를 안아줄 듯 토닥토닥한 영호의 행동에 실망했음을 고백했다.
두 사람은 이 주제로 실랑이를 벌였으며, 영호는 "(양육을) 안 해봤기 때문에 두렵고 망설여진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싸늘해진 밤 날씨에 추워하던 현숙은 "들어가자"는 영호의 말에, "들어가면 (우리 둘이) 얘기를 못하지 않냐. 계속 돌면 안 되냐"며 아쉬워했다. 반면, 현숙의 애매한 태도에 힘들어하던 영식은 다시 현숙을 만나, "난 최종 선택은 현숙이고 다른 사람 선택은 없어"라고 못박았다. 현숙은 "그냥 연애고 돌싱이 아니라면 영호님을 선택했을 것"이라며 "정답은 영식님인데 마음이 영호님한테 가는 것 같다"고 솔직히 밝혔다.
|
서로에게 진심을 전한 16기 솔로남녀는 마지막으로 1대1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여기서 현숙은 "제가 싱글이었으면 영호님을 선택했을 것"이라고 훌쩍였고, 두 사람은 서로를 응원하며 악수로 마무리했다. 뒤이어 영식을 만난 현숙은 "영식님이랑 있을 때의 제 미소가 좀 더 마음에 들었다"며 "집에 가는 버스표를 예매 안 했는데 태워다주실 수 있냐"고 물으며 '해피엔딩'을 기약했다.
영식은 "5박 6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며 현숙에게 직행했고, 현숙 역시 "그분을 만나기 위해 돌고 돌아온 것 같다"며 최종 커플에 등극했다. 영호는 "이곳에 와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며 선택을 포기했다.
하지만 방송 직후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서 이들은 결별했음을 밝혀 아쉬움을 샀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