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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이영애가 이승만 기념관에 5000만원 기부한 뒤 '갈등 촉매제'라는 비난이 나오자 직접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근본적 취지는 역대 대통령을 지낸 분들의 과오는 과오대로 역사에 남기되, 공을 살펴보며 서로 미워하지 말고 화합을 하면 좀 더 평안한 나라에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수 있지 않겠나 하는 두 아이 엄마의 간절한 바람"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앞서 한 인터넷매체가 자신의 기부를 겨냥해 "갈등을 증폭시키는 촉매제 역할"이라고 하자, 이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선 것이다.
그녀는 구체적으로 "서신에 '자유 대한민국의 초석을 굳건히 다져주신 분'이라고 한 것은, 우리나라를 북한의 무력 침공으로부터 지켜내 북한과 같은 나라가 되지 않도록 해 줘서 감사하다는 뜻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영애는 "저의 기부가 진심과 달리 와전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그분을 중심으로 역사와 건국사를 다시 쓰려는 걸 지지하지 않는다. 그저 이념을 앞세워 서로 미워하고 갈등하기보다는, 포용하며 감싸주는 화합이 더 성숙한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발전하는 길이 아닌가 싶어서 돌아가신 대통령 모든 분의 공을 기리며 기념재단에 기부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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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영애는 지난 12일 재단법인 이승만 대통령 기념재단에 기념관 건립 비용으로 5천만 원을 기부했다. 당시 이영애는 이승만 전 대통령뿐 아니라 다른 전직 대통령들에 대한 기념사업에도 후원하겠다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실제로 이영애가 재단 측에 전달한 편지에서는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등 전직 대통령 재단에도 기부를 하고 있음을 알리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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