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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김래원이 죽음을 위장하고 전성우를 체포했다.
덱스(전성우)는 "범인이 많이 미우시겠어요"라 물었고 송설은 "범죄자를 증오하고 미워하던 진형사님의 심정 이제야 알 것 같다. 할수만 있다면 똑같이 돌려주고 싶다"라 이를 갈았다. 덱스는 "어떻게 하고 싶으시냐"라며 송설의 대답이 재밌다는 듯 입꼬리를 올렸다.
진철중(조승연)과 진호개(김래원)의 장례식, 송설은 진호개의 사진을 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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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수가 무릎을 꿇고 있는 상태에서 처형식처럼 그를 쏘았다는 부검의의 설명이 이어졌고 냉정한 장성재의 말에 공명필(강기둥)은 분노했다. 장성재는 "진호개 형사는 이미 사망했으므로 사건은 공소권 없이 종료된다"라며 자리를 떴다. 공명필은 진호개의 행적을 처음부터 차근차근 되짚어갔다.
그중 30분이 비는 것을 발견한 공명필은 진호개의 옷에 단추가 있다가 없어진 것을 발견하고 우삼순(백은혜)에게 영상 분석을 의뢰했다. 분석 결과 진호개의 옷에는 단추가 아닌 초소형 카메라가 달려있다는 것을 발견, 공명필은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쓰러진 진호개가 주변에서 뭔가 사건에 휘말렸다는 걸 추리해냈다. 공명필은 결국 카메라를 발견해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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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는 진호개의 장례식장을 찾아가 송설을 만났다. 송설은 "혹시 어제 형사님 병문안 오셨을 때 다른 사람 못보셨냐. 진정제 과다투여가 병원측 실수가 아니라고 해서요"라 물었다. 덱스는 "내가 그랬다. 말했지 않냐. 난 사람을 죽이는 손을 가졌다. 이제 내가 누군지 알겠어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묘한 상황의 대치. 송설은 "진형사님도 당신이 그랬냐"라 물었다. 덱스는 "직접 죽이진 않았지만 그것도 내 설계였고 그대로 진행됐다. 진호개, 나름 상대하기 좋은 친구였다. 다만 엔딩이 달랐을 뿐. 세상엔 정의가 성공하는 해피엔딩만 있는 건 아니다. 아무것도 하지 마라. 난 메스도 잘 다루지만 폭탄도 아주 잘 다룬다"라며 여유를 부렸다. 송설은 눈물을 흘리며 덱스를 노려봤다.
그때 몸에서 피를 뚝뚝 흘리는 진호개가 장례식장을 찾아왔다. 사실 진호개는 죽지 않았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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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호개는 덱스의 정체를 알고 있었냐는 추궁에 "나 안죽은줄 알았으면 돈 가지고 날았겠지. 그 돈이면 전세계 어디든 갈텐데. 우리 체포도 비행기 타고 날아가는 거고"라 털털하게 말했다.
진호개는 "죽는 순간부터 작전이었다"며 설명을 시작했다. 진호개는 강도하와 손을 잡고 실리콘 마스크를 이용해 가짜로 죽음을 위장했던 것. 진호개는 덱스가 자기 약점을 노린다는 걸 알고 송설을 구하러 갔다고도 밝혔다.
진호개는 "당신이 이렇게 위험할줄 알았으면 이런 짓 안했다"라면서 "이번 일 잘못되면 경찰직 잃을 수도 있다"는 말에도 "괜찮다. 당신이 살았으니까"라 답했다. 송설은 진호개를 지켜보다 키스하며 마음을 확인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