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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나솔사계' 2기 종수와 13기 옥순이 핑크빛 데이트를 즐겼다.
정식은 강아지 알레르기가 있지만 9기 현숙에게 강아지들을 만나고 싶다고 먼저 얘기했다. 이에 현숙은 강아지 3마리를 데리고 정식과 데이트를 하기로 했다. 정식은 현숙과의 데이트 전 알레르기 약까지 먹는 철저함을 보였다.
강아지 네 마리를 케어하는 데만 한 달에 280만 원이 든다는 현숙. 이를 들은 정식은 "너 부자구나? 커버가 되는 게 대단하다"라고 놀랐다. 이 가운데 정식은 현숙의 개를 안아보려다 손을 물렸다. 정식은 "당혹스러웠다. 애들이 이 정도로 낯을 가리고 사람에게 손길을 안 줄지 몰랐다. 이거 데이트 맞나 싶었다"고 밝혔다. 현숙은 "그럼 그렇지. 내가 무슨 연애를 하지? 내 상황이 이런데 싶었다"라며 "돌싱 특집에서 아기 가지신 분이 있지 않냐. 당장 내 눈앞에 아기들이 있는데 나도 이기적이게도 계속 사랑을 하고 싶은 거다. 나도 강아지들 사랑하는데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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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은 "케미가 은근히 잘 맞고 매력 있으신 거 같다"고 현숙에 호감을 밝혔다. 이에 제작진은 "강아지도 감당 가능하냐"고 물었지만 정식은 "솔직히 잘 모르겠다. 강아지 생각하면 아예 안 된다. 그래서 둘만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
3일 후 정식은 13기 옥순과도 데이트를 했다. 식당에 가자마자 막걸리를 주문한 옥순과 달리 정식은 "혼술 절대 안 하고 주1회 술자리도 거의 안 갖는 편이다. 어지간해서는 안 마신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옥순을 위해서는 함께 술을 마시며 분위기를 맞춰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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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도중 종수는 화장실을 갔다 오겠다며 잠시 자리를 비웠다. 한참 후 돌아온 종수는 제작진도 따돌리고 깜짝 선물까지 가져왔다. 종수는 "밖에서 이걸 갖고 노는데 너무 예쁘더라. 정말 죄송한데 나한테 하나 팔면 안 되냐 해서 가져왔다"며 어렵게 구한 풍선을 옥순에게 건넸다.
옥순은 "이런 데이트를 안 해본 거 같다. 설레였다며 "정식님보다 많이 만났고 가까이 살고 유머 코드도 맞았다. 이분하고는 진짜 사귀어도 좋겠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종수 역시 "진짜 잘 맞는다. 대화를 하면 확실한 건 두 분 다 너무 괜찮고 훌륭하신 분들이긴 한데 제가 뭐 이성적으로 '누가 좋아요'라고 대답하기엔 조금 어렵다. '지금 더 솔직하자'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직까진 잘 모르겠다. 가서도 변화가 생길 수도 있는 거고 여기서 최선을 다하더라도 제가 마음이 안 생길 수도 있는 거고. 일단 물 흐르는 대로 지켜보자, 놔둬 보자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