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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방송인 서장훈이 사망 보험금을 가로챘다는 조카 때문에 억울한 사연자에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조언을 했다.
"퇴근 중 트럭에 치여 중환자실에 있었다. 부모님 돌아가시고 동생과 둘 뿐이다. 병원에서 '가망이 없다'는 말을 했고, 다른 가족이 없나고 물으니, 몇 년 전에 동생의 전 아내를 우연히 만난 생각이 났다다"면서 "전 올케에게 임종을 앞두고 있으니 연락을 달라고 문자를 보냈고. 20년 만에 아들이 장례 마지막 날 왔다"고 덧붙였다.
특히 사연자는 "동생 관련 서류 등을 요구해 보험금을 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저랑 다투다가 연락도 없이 (동생의)집을 방문해 집과 물건을 임의로 처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변호사에 물어보니, 조카랑 상관없이 저도 못 가진다"라며 "동생 통장에 4천 만원도 다 빼갔다. 고맙다는 말 한마디 없는 조카가 너무 괴씸하다. 억울하다"라며 속마음을 토로했다.
또한 "조카가 괘씸하지만, 입장을 바꿔서 생각하면 조카가 어떤 마음으로 살았을까. 아빠가 날 보러오지 않아. 아빠의 가족들은 아무도 몰라. 사실상 완전 남이다"라며, 법적 개선을 요구하는 사연자에게 "법 개정은 힘들다. 고모의 마음으로, 아빠가 20년 동안 못한 걸 갚는다고 생각해라"고 의뢰인의 마음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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