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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백진희 안재현이 '마지막'이라는 정의제의 말에 딸 하늘이를 빼앗겼다.
공천명(최대철)은 바로 변호사에게 전화해 사실임을 확인했다. 은금실은 "우리는 어?든 제3자다. 부모로서 결정을 해라"라며 공태경 오연두에게 결정을 맡겼다.
오연두는 "절대로 하늘이 먼저 포기 안할 줄 알았다. 할머니께서 우리 뜻대로 하라 하셨는데 하늘이 보여주는 거 어떻게 하고 싶냐"라 물었다. 공태경은 "양육권까지 포기한다는 거 보면 진심 같다. 안보여줄 이유도 명분도 없다. 어쨌든 생부지 않냐"라 약해졌다. 오연두는 맞는 말이라면서도 하늘이 혼자 보내는 걸 걱정했다. 결국 김준하와 두 사람이 동행한다는 조건으로 허락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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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하는 장세진(차주영)에게 "나 떠날 거다. 오늘 하늘이 보러 그 집안 갔다가 쫓겨났다. 양가가 모여 있는데 네 생각이 났다. 나만 빼고 모두 행복한 기분"이라며 미국으로 간다 전했다. 장세진은 "누가 보면 짠 줄 알겠다. 난 유학가려고 MBA 과정 준비 중이다. 아버지가 쓰러지셨다. 심장 쪽에 문제가 생겼다. 아무도 모르는데 가서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라 털어놓았다.
오연두는 양육권 소송 취하서를 받고 직접 시댁에 알렸다. 기뻐하는 가족들과 달리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는 은금실은 "준하도 해야할 선택을 한 거다"라 담담하게 말했다.
김준하는 하늘이의 물건까지 처분하며 마음의 정리를 시작했다. 김준하의 연락을 받은 누나는 "나 내일 모레 떠난다. 마지막 인사를 하고 싶다"라 문자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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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하는 "날 베이비시터라 생각하고 두 사람은 편안하게 식사하라"면서 오연두 공태경에게 대접할 수 있는 레스토랑으로 골랐다 말했다. 하늘이를 살뜰하게 돌보는 김준하를 보며 오연두 공태경은 심란해졌다.
김준하는 하늘이와 오연두를 자기 차에 태웠고 돌반지를 미리 선물했다. 김준하는 "돌 때는 내가 없지 않냐. 미리 해주고 싶었다"라 했고 오연두는 "고맙다. 하늘이 돌 때 꼭 끼워주겠다"라 약속했다. 예정된 길이 아닌 다른 방향으로 차를 틀어버린 김준하에 놀란 공태경은 그를 다그쳤고 오연두는 하늘이 때문에 그렇게 됐다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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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하는 담담하게 보내는가 했지만 마지막으로 하늘이의 얼굴을 눈에 담으며 "미안한데 3시간만 같이 있게 해달라"라 애원했다. 오연두는 거절하려 했지만 공태경은 "단 1초라도 넘기면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허락했다. 김준하는 하늘이에게 아빠가 지냈던 집을 소개했다.
은금실은 오연두 공태경을 불러 김준하가 어땠는지를 물었다. 오연두는 "그 사람 하늘이 보고 울더라. 마음 많이 고쳐먹은 거 같다"라며 달랬다. 공태경은 "김준하가 이상한짓 해도 할머니 탓 아니다. 죄책감 가지지 마셔라"라 위로했다.
김준하는 "아빠 기저귀 잘 갈지? 아기 인형 두고 연습했어"라며 딸 하늘이를 돌봤다. 김준하는 하늘이를 데려다주겠다며 전화를 했지만 ?굽 못한 가족들은 불안해 했다. 김준하는 딸을 끌어안고 "아빠 핏줄은 하늘이 밖에 없어. 행복하라고 매일 빌어줄게. 그러니까 아빠는 잊고 엄마랑 새아빠랑 잘 지내"라며 눈물을 쏟아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