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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SBS '무장해제'가 전현무X장도연의 입담과 게스트들의 이어진 고백으로 포털과 SNS에 다양한 이슈를 만들어 내며 마지막회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단골집에 도착한 두 MC는 의기투합해 드라마 '7인의 탈출' 스포일러 캐내기에 몰입했다. 전현무의 노련한 추리와 진행에 두 사람은 최대한 말을 아끼며 서로 허락받고 확인했지만 조금씩 무장해제 되고말았다. 이미지와 달리 털털한 매력이 빛난 엄기준은 문근영에서 박보영으로 이어지는 이상형 변천사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는데 본업을 열심히 하는 모습이 그 이유라고 말했다. 윤종훈의 이상형도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었다. 엄기준은 연애만 아니라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것도 중요하고 각자의 시간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털어놓았는데 한술 더 떠 윤종훈은 일주일에 한 번 만나는 게 적당하다고 말했다. 이에 전현무는 '결혼은 글렀다. 누굴 만나겠다는 간절함이 없다'고 말해 공감과 웃음을 이끌어냈다.
연기가 전공이 아닌데도 불구하여 연기에 입문해 20년이 넘도록 몰입하는 이유로 엄기준은 '이것말고 다른 일은 못할것 같아서' 라며 '재밌으니까'한다는 강한 열정을 드러냈다. 또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홀로 장사하시는 어머니를 도우려고 연기를 포기하고 군대에 머무는 것을 고민했지만 어머니의 응원으로 이겨낸 힘든 시절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엄기준은 윤종훈의 장점으로'앵글 밖에서도 똑같은 배려'를 언급했고 윤종훈은 '기준이 형은 연기적으로 인간적으로 닮고 싶은 사람이다'라며 심지어는 리얼예능에서 '형을 일찍 만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에 눈물이 왈칵 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윤종훈의 진심어린 말들에 엄기준이 눈물을 훔치는 찐 브로맨스를 보이면서 현장은 감동에 젖어 들었고 두 사람의 솔직하고 털털한 모습에 MC마저 무장해제, 녹화 후에도 이야기가 이어지는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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