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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덱스가 인도의 여심을 저격했다.
이어 기안84는 "지금이 가장 만족도가 높을 수가 있다. 이 양반 준비도 안 하고 개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덱스는 "개판이라고 생각 안 한다. 원래 그런 사람인 줄 안다. 그게 형님 개성 아니냐. 그게 멋이다"라며 기안84의 개성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다음날에도 기안84와 덱스의 우애는 더욱 깊어졌다. 기안84와 어깨동무하며 사이좋게 길을 걷던 덱스는 "혼자였으면 난 많이 외로웠을 거 같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기안84는 "나도 좀 외로웠다"고 털어놨고, 덱스는 "같이 있으니까 좋다"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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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엔젤은 "'솔로 지옥'에서 본 거 같다"며 덱스를 아는 척했다. 이에 신난 덱스는 "'솔로 지옥'에서 제일 좋아하는 출연자가 누구냐"고 물었고, 엔젤은 "기억 안 난다"며 웃었다. 그러나 덱스는 "어쩌면 내가 그쪽 스타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맞냐"며 다시 한번 질문했고, 엔젤은 "노코멘트하겠다"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두 사람의 모습을 지켜보던 기안84는 "덱스 때문에 우리를 초대했나 보다"라며 질투했다. 또 엔젤과 영화로 대화를 거리낌 없이 나누는 덱스를 보며 "(덱스가) 여자들과 대화를 하면 영어가 늘더라. 갑자기 두뇌를 한 120% 사용하는 느낌"이라며 폭풍 질투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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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암리차르로 떠나기 전 델리 공항을 찾은 '인도 삼 형제'는 각자 개인 시간을 즐겼다. 공항에 있는 바에서 홀로 술을 마시던 기안84는 "빠니, 덱스랑 여행하는데 너무 좋다"며 동생들에게 고마워했다. 그러면서 "덱스의 피지컬이 강한 건 알겠지만 나도 지고 싶지는 않다. 피지컬적으로 지고 싶진 않다. 덱스가 근육 피지컬은 강하지만 난 장지컬이 강하다"며 "인도 오면 다들 물갈이 한 번씩 하면서 고생한다는데 난 그런 건 전혀 없다. 썩은 고기 소화시키는 코모도 도마뱀 마냥 다 소화한다. 피지컬이 내가 밀리는 건 인정하지만 장지컬은 덱스가 날 따라오려면 아직 멀었다"며 '장지컬' 부심을 드러냈다.
또 "빠니보틀은 (잠수할 때) 숨을 잘 못 참는다. 가장 여린 남자 빠니. 장이 여린 남자 덱스. 나름 능력치 오각형 기안이다. 결론은 내가 전체적인 부분에서 가장 완성도가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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